제10대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당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소식입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에 밀려서 정계 은퇴 직전까지 갔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CSU 정당이 총선에 승리하면서 드디어 독일 총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프로필 소개합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프로필
요아힘 프리드리히 마르틴 요제프 메르츠
Joachim-Friedrich Martin Josef Merz
생년월일 1955년 11월 11일 (나이 70세)
국적 독일
학력 본 대학교 / 마르부르크 대학교 (법학)
종교 가톨릭
키 196cm
가족 배우자 샤를로테 메르츠 (1981년~), 자녀 3명
소속 정당 기독교민주연합
의원 선수 5 (하원)
지역구 호흐자우어란트
주요 약력
CDU/CSU 원내대표 (2000-2002)
기독교민주연합 대표 (2022-현직)
목차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A to Z
1955년 11월 11일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브릴론(Brilon) 출신으로 아버지도 2007년 탈당할 때까지 판사이자 기독교민주연합 당원이이며 어머니는 위그노 조상을 둔 브릴론의 저명한 귀족가문 출신 금수저입니다. 1975년 아비투르 시험을 마친 후 육군에 입대해 복무했고, 본 대학교와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판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합니다.
1972년 아빠 뒤를 따라 기독교민주연합의 청년 조직에 가입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89년에 유럽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1994년에는 호흐자우어란트 선거구에 기민련 후보로 출마해 알리게 됩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메르켈 총리
메르켈 전 총리와는 동지이자 20년 정치적 라이벌로도 유명한데요. 정치에 입문한 뒤 유럽의회 의원, 기독교민주연합 부의장을 거쳐 2000년부터 2002년까지 CDU/CSU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승승장구합니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당내 권력 투쟁에서 패해 2009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후 한동안 민간 기업에서 활동하며 한때 정계 은퇴 수순을 밟기도 했습니다.
2018년, 메르켈의 후계자를 뽑는 기민련 대표 선거를 앞두고 난민 사태가 촉발시킨 반이민 여론에 힘입어 다시 정계에 복귀하는데 성공합니다. 2018년 당대표 경선에서 앙겔라 메르켈에게 도전했지만 패했고, 메르켈이 퇴임하면서 치러진 2021년 1월 당대표 경선에 다시 도전했으나 메르켈의 지원을 받은 아르민 라셰트와 ‘당내 온건 vs. 강경’ 구도로 대결한 끝에 패하면서 눈물을 삼켰는데요.
이후 제20대 연방 총선에서 기민련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원내에 복귀하게 됩니다. 당이 사민당에게 패하고 연립정부 구성도 하지 못한 채 완전 야당으로 밀려나면서 아르민 라셰트 대표가 사임했고, 그 후임을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 도전하여 마침내 당대표의 자리에 오르며 재기 수순을 밟게 됩니다.
2024년 9월 17일, 기독교민주연합과 기독교사회연합의 공동 발표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연방의회 선거의 CDU/CSU 총리 후보자로 결정되는데요. 2025년 제21대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예상대로 기민련이 제1당이 되었고, 연정 협상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차기 독일 총리행이 확정되면서 드디어 메르켈의 그림자를 넘어선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입니다.
2025년 독일 총선 결과
CDU/CSU 208석 프리드리히 메리츠 Friedrich Merz 14,158,432표(28.5%)
총선 결과 자세히 보기
AfD 152석 앨리스 바이델 Alice Weidel 10,327,148표(20.8%)
사회민주당 SPD 120석 올라프 숄츠 Olaf Scholz 8,148,284표(16.4%)
녹색당 GRÜNE 85석 로버트 하벡 Robert Habeck 5,761,476표(11.6%)
Die Linke 64석 Heidi Reichinnek, Jan van Aken 4,355,382표(8.8%)
SSW 스테판 세이들러 Stefan Seidler1석
독일 프리드리히 매르츠 성향
전임 당대표인 앙겔라 메르켈,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아르민 라셰트와는 달리 당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우파 성향이긴 하지만 중도우파 정당인 기민련의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정도로 외신 등에서도 사회보수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를 지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민련 내 전통적인 기성 보수주의와 친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정도로 실제 성향은 중도 보수파로 불리는 정치인입니다. 여담으로 본인을 상위 중산층이라고 표현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두 대의 자가용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재산이 많은 갑부이기도 합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재산 및 가족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프랑스 위그노계 귀족 어머니를 둔 금수저인데요. 와이프 샤를로테 메르츠 판사와의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요. 회사 변호사 경력을 통해 갑부가 되면서 두 대의 자가용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비행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이 안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수십년간 이어져 온 미국에 대한 의존을 종식해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가능한 빨리 유럽을 강화해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의 진정한 안보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리츠 총리는 최근 일론 머스크 와도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는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결과도 앞으로를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메르켈의 소속 정당인 CDU가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반 메르켈을 외치고 있는 독일 메르츠 총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