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에게 듣는 무도실무관 연봉 월급 하는일 직업 채용 조건

대한민국에 보기보다 안타까운 비정규직 계약직 공무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자발찌 성범죄자라는 흉악범들을 상대하는 공무직 근로자 일명 무도실무관을 아시나요? 분명 국가에서 채용한 공무직이지만 계약직이라 공무원 연금도 없이 박봉에 시달립니다. 현직이 알려주는 무도실무관 연봉 월급 및 하는일입니다. 무도실무관 채용에 응시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도실무관 조건 (공무직 근로자)

  • 정식명칭 : 전자감독 경보처리 등 보호관찰 업무보조 공무직 근로자
  • 무기계약직
  •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 응시연령 (만 20세 이상, 무도실무관 시험 공고 기준) ~59세 이하
  • 학력 및 경력 : 제한없음
  • 군대 : 군필자 또는 군면제 대상
  •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의 불합격 판정기준에 해당하지 않는자
  • 응시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자

무도실무관 필수 요건

  • 무도 자격 3단 이상 및 자동차 운전면허 1종보통 이상 소지자
  • 무도 단증 인정 종류 : 태권도(국기원), 유도(대한유도회), 검도(대한검도회), 합기도 한정
  •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가 인정한 단증에 한한

우대 요건

  • 무도 고단자, 1종 대형면허 소지자,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통신 정보처리 및 사무관리 분야 자격증 소지자 등
무도실무관 직업
무도실무관 직업

무도실무관 직업

무도실무관이란, 전자발찌를 찬 보호관찰 대상자들을 24시간 관리하는 직업으로 정식 명칭은 보호관찰 업무보조 공무직 관리자입니다. 2000년대 중반 유영철, 정남규, 조두순 등 흉악범들이 들끓게 되자 2006년경 전자발찌를 도입하고 2013년 이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무도 실무관 1기를 뽑았습니다.

무도실무관 보호관찰관 차이

무도실무관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보호관찰관인데요. 보호관찰관은 전자발찌를 찬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재범 방지를 위해서 직접 면담을 하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속 국가공무원입니다.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은 함께 움직이는데 관리를 담당하는 것이 보호관찰관이고 현장을 담당하는 것이 무도실무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무원 공무직 대우 차이는 생각보다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그 격차가 커집니다.)

하는일도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는 연봉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 보호 관찰직 공무원은 정식 공무원으로 9급 공무원에 준하는 월급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수당이 많아서 9급 중에서는 가장 연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보호관찰직은 기본급 + 가족 수당, 초과 근무 수당, 급식비, 교통비, 직급 보조비 등이 지급되서 삼천 중반대의 실수령을 받습니다.

무도실무관도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같지만 계약직이다보니 월급이 고정급으로 지급되는데요. 비정규직 공무원이다보니 월급은 받지만 호봉제 등이 적용되지 않아서 연차가 쌓이더라도 월급 인상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무기계약직이라 공무원 연금 혜택도 받지 못합니다.

무도실무관 연봉 월급 실수령액 얼마?

무도실무관 연봉 예
무도실무관 연봉 예
  • 월급 290만원 상당 (세전으로 휴일, 야간근무수당 등 포함)
  • 연봉 기준 3100~3200만원 전후 (실수령액 기준)
  • 4대 보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가입)
  • 퇴직금, 연금 없음

20세 이상 군필자 또는 군면제자로 사회초년생으로 실수령액 기준 무도실무관 연봉이 3000만원 이상이면 9급 공무원인 경찰, 소방, 교사 보다도 높습니다. 하지만 9급 공무원들은 연차가 쌓이면 쌓일수록 호봉이 오르면서 월급과 연봉이 모두 오르지만 무도실무관 월급은 무기계약직으로 계약된 금액을 받게 됩니다.

(단, 무도실무관 월급은 보호관찰소마다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호봉제가 아니라도 해마다 조금씩 오르기는 하지만 경력 10년차나 1년차가 같은 연봉을 받는 것이 한계입니다. 이때문에 고연차의 무도실무관들은 결혼, 출산 등으로 가족이 늘어나면 이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고로 무도실무관, 감호실무관 등은 계약직의 한계 때문에 청원경찰 쪽으로 이직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것이 현직 무도실무관의 트렌드이자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오래하신 분들일수록 무도실무관에 대해서 회의감도 많이 느끼는게 현실입니다. 분명 처음 시작할때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내가 많았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점점 돈 쓸 곳은 늘어나는데 무도실무관은 물가인상에 따른 기본급 인상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혜택이 없습니다. 다만 법무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차츰차츰 경비업체 등에서는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무도실무관은 실제로 3단 이상의 무도인이기 때문에 이직할 때 우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나 무도실무관 채용을 꿈꾸는 분이라면 이 점 참고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국민연금, 건강의료보험 등 세급을 다 떼고 나면 260~270만원 정도 사이의 금액이 입금됩니다. 무기계약직이고 호봉이 없어서 연차가 높다고 특별히 더 받는 직업이 아닙니다.

무도실무관 보너스

  • 명절상여금, 정액급식비 등

기본 연봉 외에도 상여금을 받는데요. 무도실무관 같은 공무직은 흔히 추석, 설날 등에 받는 떡값을 기본급 월봉의 6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 당일을 기준으로 재직 중이라면 다 받을 수 있는데 대략 110만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사실상 하는 일은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명절 때만 되면 연차가 쌓일수록 현타가 옵니다. 최근에 3년차 이상 경력자들에게는 직급수당이라고 3만원 더 주는게 전부입니다.

(참고로 기간제 근로자는 아예 명절휴가비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 그 외 출장비는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무도실무관 하는일

무도실무관 하는일
무도실무관 하는일
  • 근무시간 3교대 (주간 9:00~16:00, 야간 18:00~익일 08:00, 19:00~익익 09:00)

그럼 무도실무관은 어떤 일을 하는 것인가? 일단 기본은 교대 근무로 주간 – 야간 – 비번 등을 번갈아가면서 근무하게 됩니다. 야간 비번 근무는 무조건 서야하며 정해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월급을 받을 때 손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현직 무도실무관이 가장 짜증나는 것은 한 달에 10~12번 가량의 야간 비번 근무를 무조건 다 서야 급여를 제대로 받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야간근무를 서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 약 13만원 가량이 빠지게 되니 정해진 급여라고 해서 무조건 다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도 보호관찰관과 차이가 나는데 야간비번 대체근무가 가능한 보호관찰관과 달리 무도 실무관은 주간 52시간 근무가 최대라 추가 근무가 불가능합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야간근무를 빠지게 되면 다음달 급여명세서를 보면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보통 한 명당 100명 이상의 전자발찌 착용자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수월한 일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운전을 많이 합니다.

하루에도 전자발찌 보호관찰 대상자들을 관리해야 되다보니 외근이 상당히 많습니다. 당연히 1종 보통 이상의 면허도 필수이구요. 전자발찌를 찬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언제 어디로 갈지 모르게 때문에 수시로 직접 운전해서 찾아가서 확인해야 됩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출장가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단, 이 때 출장비(2~30만원 상당)는 지급됩니다. 보호관찰소마다 기준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대부분은 얌전한데 진상 몇 명이 문제입니다.

여러 방송에서 흉악범들이 많아서 진상이 많을까 걱정하지만 막상 대부분은 생각보다 얌전합니다. 문제는 평소때 얌전하다가 갑자기 술마시고 나면 진상부린다거나 고위험군 몇 명 같은 경우는 언제 재범을 저지를지 모르게 때문에 피곤합니다. 최전선에서 전과자들이랑 싸워야 되는데 비해서 대우는 별로입니다.

무도실무관 채용 응시 방법

무실 출신들은 이직이 잦기 때문에 매년 보호관찰소마다 몇 명씩 정식 공고를 통해서 뽑습니다. 서울 (동부, 서부, 북부, 남부), 의정부,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청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광주, 전주, 제주 등에 보호관찰소가 있는데요. 공무직 근로자 (무도실무관) 채용 공고를 보고 응시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보호관찰소에서 매년 꾸준히 몇 명의 인원을 뽑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는 무실 경력이 나중에 경채, 청원경찰 등으로 이직할 때 인정받아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무실 출신들이 대체로 현장 근무에 강하고 무도인들이다 보니 이직한 이후에 대우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도실무관 합격 스펙

  • 대부분 무도 4단 이상
  • 전자정보처리관련 자격증 등

무도실무관은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서류전형을 먼저 거친 다음 면접시험을 통해서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계약직 공무원이다 보니 추가로 시험을 보는 점이 없다는 점에서 면접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장 일선에서 상대해야하다보니 체격이나 인상 등이 다부진 사람들이 보통 합격합니다.

무도실무관 채용 공고

여기까지 읽어보시고도 관심이 가시는 분이라면 법무부 채용공고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응시할때 지역은 어디를 응시하든 크게 관계는 없지만 보호관찰소마다 여러 지소가 있어서 어디서 근무할지는 채용 공고를 보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ex)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 등 (보호관찰소 공무직 관리자 채용공고 예시)

무도실무관 단점

가장 큰 단점은 무기계약직 공무직이라는 점입니다. 정년인 60세까지 근무한다는 점은 안정성 면에서 장점이지만 계약직이다보니 사실상 월급이 고정된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호봉제라도 적용된다면 좋겠지만 감호실무관, 교육 공무직 등 공무직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두 번째로 이건 대부분 생각도 못하실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보호관찰소 소속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특히 결혼,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이사를 가야할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국지청경으로 상승이직하시는 분이 현직에 의외로 많습니다.

많은 단점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대체로 보호관찰소마다 근무하시는 분들 나이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지방은 대부분 40대 이상들인 보호관찰소도 있습니다. 힘든 업무에도 계속 하시는 분들은 누구 눈치보는 일이 적다는 점이 의외로 장점입니다. 물론 급여 문제로 나이가 들수록 현타가 오긴 하지만 베테랑 서도철 형사처럼 사명감 때문에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넷플릭스 무도실무관 영화가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직업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영화 속 김우빈 처럼 현실 근무자들은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가 아닌 만큼 방검복 등 장비와 책임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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