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목조건물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주 목월재 그리고 제주도 베케 정원 카페 후기입니다. 제주 베케 카페는 올 여름에 갔다가 우연히 들렀을 때도 제주도 가볼만한 곳 카페라고 생각했는데요. 방송 핸썸가이즈 촬영지 중 하나로도 소개되었네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카페 보다 가는 길이 훨씬 더 예쁜 곳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베케 카페였는데 지금은 베케 정원이라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엘프들이 살고 있던 바로 그 분위기 치톤 피드 가득한 제주도 카페 베케를 소개합니다. 방송에서 나오지 않았던 진짜 베케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제주 베케 정원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효돈로 48
영업 시간 : 오전 9:30분 영업시작 ~17:30분
전화 : 064 – 732 -3828
목차
제주도 베케 카페
제주도 목월재 그리고 베케 정원 이렇게 방송에서 보니 느낌이 새로운데요. 사실 제주 목월재는 에이루트 건축사 사무소라서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곳인지 모르겠고 베케는 일반인도 갈 수 있는 카페입니다. 베케가 왜 엘프들이 사는 곳인지 이해가 안 가시죠? 바로 이 감성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김나영 인생 카페로 뜬 바로 그 곳이 여기입니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으면 호빗이 되고 여자들이 찍으면 엘프가 된다고 할 정도로 모든 사진이 인생샷이 되는 곳입니다. 왠만한 식물원 보다도 오히려 더 피톤 치드가 가득한 곳인데요.
사실 이곳은 설계 시공 업체 더가든 김봉찬 대표가 부모님이 귤농사를 짓던 과수원을 정원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김봉찬 대표는 사실 식물학 전공으로 1990년 여미지 식물원을 시작으로 평강식물원 소장 등으로 일하면서 한라산의 식생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서식처 기반 정원인 이탄 습지와 고산식물을 위한 암석원 등을 조성하면서 조경학자로서 이름을 날렸는데요. 2007년 조경업체 (주) 더가든을 설립한 이후 만든 것이 베케 (VEKE) 그리고 아모레 성수 정원 등이라고 합니다.
베케 뜻
카페 이름이 꼭 외래어 같지만 사실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제주 농부들은 땅을 개간하면서 나오는 돌들을 밭의 경계에 쌓아두었는데 이것을 베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정원의 시작도 부모님의 과수원에서 돌무더기를 보고 지금의 정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40년 전에는 감귤 나무가 가득한 과수원이었다고 합니다.)
베케에는 사실 그 흔한 소나무도 없는 곳인데도 피톤치드가 가득한 분위기가 나는 것은 무려 50여 종에 가까운 이름도 잘 모르는 풀들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여미지 식물원에 근무할 때 무려 4200종의 식물들을 심었다고 할 정도니 가드닝 전문가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처음에는 식물은 잘 키웠지만 정원을 못 키우는 똥손이었다고 합니다. 만든 분이 궁금하시면 링크 참조~)
*“베케는 돌무더기에서 싹을 틔웠다” 씨앗부터 키우는 정원사
베케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jeju_veke/
제가 똥손이라 직접 찍은 사진보다 인스타에 있는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미리 알았다면 저도 저기 가서 찍었을 텐데…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싶네요 그냥 사진으로나마 피톤치드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 곳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완전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카페 안에서 피톤 치드 가득한 정원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카페의 마스코트 고양이 베베가 나무를 타는 것도 볼 수 있답니다.
카페 베케 가격 및 메뉴
입장권 12000원 (36개원 미만 유아, 장애인 무료)
할인가 8000원 (어린이, 청소년, 제주도민, 80세 이상 노인 경증 장애인 등 증빙 자료 필수)
1년 회원권 5만원 (무료 입장 및 음료 1잔 10%할인)
시그니처 메뉴는 제주도 답게 차콩 크림라떼(녹차라떼인데 크림과 콩가루가 올라가 있음)와 흑임자라떼 (기본 라떼에 흑임자크림이 올라가서 고소한 맛이 남)입니다. 만약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아이스크림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본 아메리카노 4000원에 감귤주스, 비트 사과주스 등의 음료가 있습니다. 사실 커피 맛은 그냥 저냥으로 커피를 즐기러 가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모호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한다면 하루는 올레길에서 운동하고 하루 정도는 연인, 가족, 친구 들과 함께 그냥 앉아서 쉬실 분은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이 곳은 그냥 가는게 아니라 예약을 하고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핸섬가이즈 방송에서 미처 보지 못한 진짜 매력을 보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베케 예약 방법
위 링크로 들어가서 입장권 또는 입장권 +도슨트를 클릭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약제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입장시간이 16:30분이고 마감이 17:30분이니 그 전에 입장하세요.
제주 목월재 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서 5길 1-64
- 대지면적 704 (연면적 149.25 약 45평)
- 용적률 21.2%
- 규모 : 지상 1층
- 용도 근린생활시설
- 준공일 : 2022년 8월 16일
- 설계 & 시공 : 에이루트 건축사 사무소 이창규, 강정윤
제주도 목월재란?
제주 청수목월재 건물은 청수 곶자왈과 산양 곶자왈, 두 숲이 만나 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판넬 건물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나무집인데요. 주변으로 과수원, 밭들이 펼쳐져 있고 드문드문 집들이 서 있는 전형적인 제주 중산간 풍경을 살리기 위해 먹색의 나무집을 택했다고 합니다.
청수 목월재 건물은 돌 위에 형성된 숲이라는 청수 산양 곶자왈 사이에 지어져 최고의 전경을 자랑하는데요. 기존 한옥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으로 2023년 대한민국 목조 대전 건축대전 최우수상입니다. 청단풍, 산수국, 고사리, 목련, 수사해당화 등 철마다 피고 지는 화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건축가 이창규 강정윤 부부가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
2023년 목조건축대전
- 대상 홍천 포레스트 에지, 대상 춘천 교동 살롱
- 특별상 하월곡동 오동 숲속도서관
- 최우수상 : 제주 청수 목월재, 진주 한옥의 진화 (남명진취가), 제주 주택 스테이, 하동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등
제주 목월재 건축 스토리
제주 목월재 건축 스토리 자세히 보기
건축가는 건물의 형태나 조형을 드러내기보다 자연과 공간이 만나는 방식, 여러 공간의 켜가 시각적으로 연결되고 숲으로 이어지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곁에 있는 비닐하우스도 제주의 흔한 풍경이기에 그것을 가리기보다 조화롭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숲 올래 끝, 건물의 틈 사이로 진입하면 가운데 마당으로 들어서는데요. 이 마당은 실내를 거쳐 마주하는 ‘닫힌 형식의 중정’이 아니라, 매일매일 들고 날 때 언제나 지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마당집’ 컨셉이라고 합니다. 마당 중앙에는 제주 곶자왈과 같은 작은 정원을 만들고, 기단은 변화하는 목재의 외장재와 대비되는 밝고 단단한 화강석으로 마감했다고 합니다.
남측 공간은 한옥 작업을 하며 익힌 비례 2.4m를 한 칸으로 하는 공간을 구획하고 기둥과 보가 드러나도록 계획했으나, 푸른 숲을 고요하게 바라보도록 구조의 소란스러움을 가리고 공간만 남게 단순화했다고 합니다. 남쪽으로 한옥의 들창을 변형한 삼베 목창호를 두어 따스한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것도 매력입니다.
외장은 습기에 강한 삼나무로 바닥과 계단은 단단함을 요하는 오크로 마감했다고 합니다. 천장과 벽은 결이 고운 편백 무절 루버와 햄록 판재를 사용했으며 스테인을 칠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습도가 조절된다고 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다락도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숲의 풍경과 제주의 풍토에 어울리는 집, ‘청수목월재’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이곳은 일반인에게 숙박, 카페 등으로 공개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후 에어비앤비, 야놀자 등에 공개가 확인되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목월재를 설계한 건축가가 제주 베케 2번째 공간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목월재 이야기는 8분 30초 부터 나오니 안 보신 분은 참고하세요)https://www.youtube.com/watch?v=ZPiFRar-HgI
핸썸가이즈 촬영지 제주도 가볼만한곳 모음
흑돼지 맛집 애월흑돈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하상로 104 1층
제주 고기국수 맛집 동진식당 공항점 : 제주 제주시 용화로 51-1 동진식당공항점
제주 방어회 맛집 대정쌍둥이 식당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백사로 2
미르 게스트 하우스 : 제주 제주시 용담로7길 4 (2만원대에 숙박이 가능한 곳입니다. 링크 참고)
알뜨르 비행장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70
제주 방주교회 :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762번길 113
소정방 폭포 : 올레길 6코스 중 하나로 해안가에 핀 칸나꽃도 보면서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제주 카페 소라의 성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17-17
제주 테쉬폰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동길 28
대부분 처음 보는 곳들이라 여행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실 바랍니다. 미르 게스트 하우스는 하루 숙박요금이 27000원이라 부담없는 가격에 묵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가가 옛날 같지 않아서 부담스러우신 분은 올레길 투어할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 때 대한민국 내 해외로 힐링의 명소였던 제주도인데요. 최근에는 과거와 같은 힐링 명소들이 많이 사라져서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아직도 못 가 본 곳들이 많으니 여행가시는 분들에게 도움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