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도화영강산은 2025년 텐센트 비디오에서 방영 중인 대형 판타지 로맨스 고장극입니다. 백로성쌍의 인기 소설 도화절강산을 원작으로 하며, 복숭아꽃처럼 아름다운 로맨스와 거대한 권력의 흐름이 교차하는 세계를 그려냅니다. 북원국의 화친 공주 강도화와 기국의 좌상 심재야가 정치적 음모와 권모술수, 그리고 각자의 생존과 사랑을 위해 치열하게 맞서면서, 서로의 검이자 방패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드라마는 두 왕조의 전쟁과 화친, 궁중 암투와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겪는 내면의 성장과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점차 싹트는 애정의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냅니다. 심재야는 냉혹한 권력가로 겉모습은 간신이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 스스로 악명을 짊어진 인물입니다. 강도화는 정치적 인질로 기국에 시집오지만, 생존형 전략가로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 노력합니다.
이 작품은 권모술수와 로맨스, 고밀도의 서스펜스, 그리고 감각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져 2025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선,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도화영강산 드라마 정보
- 영어 이름 The Princess’s Gambit | 일본어 桃花映江山 | 한국어 도화영강산 |
- 장르 로맨스, 판타지, 무협, 고장극
- 몇부작 36부작
- 공개일 2025년 6월 25일
- 공개시간 매주 수·목 오후 6시(중국 기준, 플랫폼별 상이)
- 감독 이군(易军) | 극본 소이(苏妮) | 각색 소이(苏妮)
- 제작 은하혹오(银河酷娱), 성진문화(盛秦文化)
- 출연진 류학의, 맹자의, 고한, 류령자, 변청, 범정문 외
- 촬영 2024년 5월 ~ 2024년 9월 8일
- 촬영기간 2024년 5월 ~ 2024년 9월 8일
- 제작사 은하혹오, 성진문화
- OTT 중국: 텐센트 비디오, 해외: WeTV
목차
도화영강산 평점
도화영강산 출연진
- 심재야 (@류학의) : 기국의 좌상. 냉혹한 권모술수의 중심에 있으나, 백성과 나라를 위한 책임감으로 스스로 악명을 짊어진 인물입니다.
- 필모그래피 대표작: Love Never Fails, 도화영강산, Love at Night, 유성화원 등
- 강도화 (@맹자의) : 북원국의 화친 공주. 정치적 인질로 기국에 시집오지만, 생존형 전략가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인물입니다.
- 필모그래피 대표작: 설중한도행, 도화영강산, Blossom, 청춘유니 등
- 공자경 / 목무은 (@고한) [특별출연] : 신비로운 정체를 지닌 인물로, 주인공들의 운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필모그래피 대표작: 도화영강산, 량언사의니미소, 시흔미 등
- 맹진진 (@류령자) [특별출연] : 심재야의 본처로, 복잡한 궁중 관계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 필모그래피 대표작: 도화영강산, 류주기, 유성화원 등
- 무무하(변청), 항청잉(범정문) 등 다양한 조연진이 등장하며, 각 인물의 서사가 촘촘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군 감독 필모그래피
도화영강산은 2024년 5월부터 9월까지 사전제작으로 촬영되었습니다. 감독 이군(易军)은 이전에 복류년, 미자무강 등에서 공동연출 및 감정선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의 연기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디렉팅과, 어둑하고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긴장과 로맨스의 균형, 고밀도의 서스펜스 연출이 특징입니다.
도화영강산 OST
- 오프닝곡: 도화락(桃花烙) – 원아유(袁娅维)
- 엔딩곡: 화사(花事) – 왕쟁량(王铮亮)
- 인물곡: 염념(念念) – 현자(弦子), 유주(遗珠) – 금윤길(金润吉), 조석낙(朝夕诺) – 장혁훤, 아YueYue
도화영강산 드라마 줄거리
1회
북원국과 대기국의 국경에서는 전쟁이 계속되어 민심이 흉흉하고 백성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북원국의 왕은 병으로 정사를 돌보지 못하고, 어린 세자가 아직 어린 탓에 황후 유씨가 섭정하게 된다. 유씨는 전쟁을 멈추고 두 나라의 화친을 위해, 공주 강도화에게 대기로 시집가라는 명을 내린다. 만약 화친을 깨면 반역죄로 다스린다는 엄명까지 내린다.
강도화는 어린 시절부터 궁에 갇혀 18년을 보내며 고통과 치욕을 겪었다. 이제 화친이라는 명목으로 궁을 떠나게 되지만, 자유를 되찾는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다. 그녀는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어느 날, 냉궁에 불이 나면서 강도화와 세자 강장결은 혼란을 틈타 도망친다. 두 사람은 대나무 바구니에 숨고, 향재를 이용해 병사들의 눈을 피한다. 강장결은 왜 아버지가 누나를 화친 보내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강도화는 이미 모든 것이 변했다고 느낀다.
탈출 직전 강장결이 나무에 부딪혀 다치고, 결국 병사들에게 둘러싸인다. 강도화는 모든 죄를 자신이 짊어지겠다며 화친을 자청한다. 유씨는 강도화에게 화친 후 소식을 전하고, 귀부인들 사이에서 눈치껏 처신하라고 당부한다. 만약 문제가 생겨도 구해줄 사람은 없으니 모든 것은 자신의 운명에 달렸다고 말한다. 강도화는 동생만은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결연히 대기로 향한다.
여정 중 강도화와 시녀 청태는 대기국 상황과 네 왕자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 강도화의 혼인 상대는 네 번째 왕자 목무은이다. 목무은은 왕에게 미움을 받아 네 살 때부터 별궁에 보내져 홀로 지냈다. 청태는 그런 목무은이 강도화를 지켜줄 수 있을지 걱정한다. 대기국 조정은 복잡하다. 세자 목무구는 외가의 힘이 막강하고, 둘째 세력인 진가는 진측비의 아들 목무흔을 지지한다. 두 사람은 세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목무은은 고립되어 있다. 강도화가 조금만 실수해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좌상 심재야는 평범한 출신이지만 왕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고, 냉혹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세자 다툼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심재야는 펑씨의 집을 수색해 동전을 찾아내고, 펑스에게 죄를 자백하라고 협박한다. 펑스는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결국 굴복한다. 심재야의 호위인 잔로는 왜 펑스가 억울한데도 누명을 씌우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심재야는 펑스가 돈에는 관심 없지만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를 이용해 배후를 잡으려 한다고 설명한다.
강도화 일행은 대기국 성문에 도착하지만 해가 질 때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기다린다. 목무은은 성 안에서 새를 돌보며 화친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심재야는 시를 단서로 취몽루에 도착한다. 누군가 그를 의도적으로 이끌고 있음을 알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밤이 되자 강도화와 청태는 늑대 울음소리를 듣고, 곧 늑대 떼가 들이닥친다. 강도화는 불을 피워 늑대를 쫓으려 하고, 성문을 열지 않으면 모두 위험하다고 경고해 결국 문이 열린다. 그러나 성 안에도 늑대가 나타나 강도화와 청태는 취몽루로 도망친다. 청태는 강도화를 보호하며 늑대를 막고, 강도화는 갑자기 나타난 인물에게서 “이 선물 마음에 드냐”는 말을 듣고 놀란다.
한편, 강호인 설염은 심재야 앞에 나타난다. 설염은 악전 조사 중 도망친 인물로, 심재야에게 ‘일조천봉도’를 넘기는 조건으로 가족을 지켜달라고 한다. 심재야는 약속한다. 그때 심재야는 창밖에 움직임을 보고 쫓아가다 방 안에서 화합산의 독에 중독된다. 동시에 강도화도 중독된 채 나타난다. 강도화는 죽더라도 남에게 몸을 맡기지 않겠다며 심재야를 공격한다. 심재야는 그녀가 화친 공주임을 알아채고, 누군가 자신들을 함정에 빠뜨렸음을 깨닫는다. 위기 순간 청태 등이 도착해 상황이 정리된다.
조정에서는 신하들이 심재야를 탄핵하려 하지만 왕은 의도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심재야는 악전 문제를 언급하며, 소란을 일으키는 자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왕은 악전이 나라의 근간을 흔든다며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공주와 관련된 소문이 퍼지자 화친이 무산되고, 강도화는 돌려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강도화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겠다고 다짐한다.
2회
심재야는 급히 영관으로 가서 명을 전하려고 한다. 그를 목무은이 막아서며, 공주를 북원으로 돌려보내려는 것인지 따진다. 목무은은 심재야의 잘못으로 무고한 여인이 희생된다고 분노한다. 그는 왕을 찾아가 직접 호소하기로 결심한다. 이때 영관에서 공주가 자살을 시도하는 소리가 들리고, 목무은은 급히 방으로 달려간다. 강도화는 목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다. 목무은은 심재야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비난한다. 심재야는 자신이 의술을 할 줄 안다며 치료를 제안한다. 목무은은 고민 끝에 동의한다.
심재야는 은침으로 강도화의 급소를 찌르고, 청태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본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자신을 시험하는 것임을 알아채고, 더 이상 기절한 척하지 않고 깨어난다. 이후 강도화는 왕을 만나러 간다. 그녀는 당당하게 심재야에게 시집가겠다고 말한다. 심재야는 반대하지만, 강도화는 화친이 중요하다며 누구와 혼인하든 상관없다고 한다. 목무은도 동의한다. 강도화는 무릎을 꿇고, 혼인이 계속된다면 조건을 따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왕은 이를 받아들인다. 심재야는 마지못해 명을 따른다.
강도화는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유씨가 보낸 환관에게 잡혀간다. 환관은 그녀가 임의로 결혼을 결정했다며 비난한다. 강도화는 자신의 이유를 설명하지만, 환관은 그녀에게 해독제를 주지 않으며 고통을 준다. 강도화는 이를 참아낸다.
한편, 펑스가 옥중에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심재야는 명단을 받아 악전과 관련된 인물들을 조사하고, 설염의 ‘일조천봉도’도 찾으려 한다. 목무구 역시 그 그림을 찾으려 혈안이 되어 있다. 그는 부하가 설염을 놓친 것에 분노해 그를 죽이고, 반드시 그림을 찾아야 한다고 명령한다.
양만청은 강도화의 몸에 있는 복숭아꽃 무늬를 보고 의심한다. 강도화는 중독의 흔적을 태어날 때부터 있던 점이라고 둘러댄다. 양만청은 해독을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강도화는 경계하며 거절한다. 양만청은 유씨의 명령을 전하며, 매달 해독제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한다.
심재야의 집에서는 첩인 진해어와 단운심이 정실 맹진진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맹진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안을 꾸민다. 강도화가 도착하자 일부 하인들이 그녀를 괴롭히고, 청태가 이를 막는다. 진해어는 청태를 때리고, 강도화는 사과한다. 심재야는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개입하지 않는다. 강도화는 세 여인의 견제를 이겨내고 무사히 집안에 들어선다. 맹진진에게 절을 올릴 때 방석에 바늘이 숨겨져 있었지만, 강도화는 이를 참고 견딘다. 모든 것은 심재야의 의도였다.
3회
청태는 강도화의 다리에 난 바늘 자국을 보고 맹진진 등을 원망한다. 강도화는 오히려 지금이 유씨 곁에 있을 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참아야 했지만, 이제는 반격도 가능하다고 느낀다. 그녀는 심재야만 잘 다루면 언젠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여긴다.
합침례 시간이 다가오지만 심재야는 움직이지 않는다. 강도화는 청태에게 심재야가 오지 않으면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왕에게 전하라고 한다. 심재야는 마지못해 참석한다. 합침례 첫 번째 관문은 비계 고기를 먹는 것이다. 강도화가 재빠르게 살코기를 먹고, 심재야에게 비계 고기를 건넨다. 심재야는 억지로 삼킨다.
술잔을 나누는 순서에서 강도화는 술에 이상함을 느끼고, 일부러 심재야에게 입으로 술을 건넨다. 심재야는 놀라지만, 체면상 화내지 않는다. 이때 설염이 찾아오고, 맹진진은 그를 조용히 처리하고 ‘일조천봉도’를 빼앗는다. 심재야는 강도화의 술에 약을 타 진심을 듣고자 한다. 강도화는 연기를 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자신은 심재야를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심재야는 믿지 않고, 머리핀을 기둥에 던져 경고한다.
이후 설염의 시신이 발견되고, 신발에 묻은 진흙이 심재야의 정원 것임이 밝혀진다. 심재야는 정원을 봉쇄한다. 맹진진은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강도화는 ‘일조천봉도’가 서재에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마침 하인이 불러 서재로 간다. 서재에서 그림을 살피다 우연히 비밀함을 발견하지만, 심재야가 들어와 급히 닫는다. 심재야는 강도화에게 자신을 서재로 이끈 하인을 지목하라고 한다. 강도화는 고민하다가 하인들의 오른발을 보게 하고, 신발 밑창이 닳은 하인을 찾아낸다. 하인은 현장에서 자살한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을 책망하고, 강도화는 일부러 속였다고 둘러댄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의심하지만, 강도화는 그가 불러서 기뻐서 따라갔다고 한다. 심재야는 불만이 남지만 일단 물러난다.
다음 날, 심재야는 맹진진을 찾아가 전날 하인의 이름을 일부러 언급하며 경고한다. 맹진진은 불안해하며 ‘일조천봉도’를 빨리 내보내려 한다. 심재야는 강도화에게 음식을 상으로 주지만, 강도화는 그가 먹기 전까지 먹지 않는다. 심재야는 독살을 의심하는 것임을 알아차린다. 그는 강도화에게 내일 세자 연회에 함께 가자고 한다. 강도화는 왜 맹진진이 아닌 자신이 가야 하는지 의아해하지만, 심재야는 강도화가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 사실 심재야는 강도화가 비밀함을 건드린 것을 알고, 세자의 손을 빌려 그녀를 제거하려 한다. 강도화는 이를 모른 채 연회를 준비한다.
4회
강도화는 심재야와 함께 산속으로 향한다. 심재야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강도화는 묵묵히 따라간다. 도착 후 심재야는 청태와 방에 들어가고, 강도화는 밖에서 그를 지켜본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한다. 방 안에서 점심과 차가 나오고, 강도화는 청태와 함께 독이 없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두 음식을 함께 먹으면 중독된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심재야가 세자의 손을 빌려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강도화는 배가 아픈 척 연기한다. 심재야는 기뻐하며, 강도화가 옷을 갈아입으러 가면 하인들이 그녀를 죽이게 하려 한다. 그러나 강도화는 이미 이를 간파했다. 자객이 들이닥치자 강도화와 청태는 힘을 합쳐 자객을 쓰러뜨린다. 강도화는 청태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추격을 따돌리고, 자신은 하녀 옷으로 갈아입어 사람들 틈에 섞인다. 도중에 푸줏간에서 돼지 피를 묻히고, 목무은의 집으로 달려간다. 강도화는 결국 기절하고, 목무은은 그녀를 치료하려 한다. 강도화는 끝까지 거절한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도망친 것을 알고 세자를 내버려둔 채 떠난다. 세자는 분노해 하녀를 죽인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왕에게 갈 줄 알았으나, 목무은의 집에 있음을 알고 찾아간다. 그는 강도화의 상처가 가짜임을 밝히려 하지만, 강도화는 진짜로 다리에 칼을 찔렀다. 목무은은 강도화를 더 신뢰하게 된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자신을 죽이려 했냐고 묻고, 목무은은 다시는 그녀를 해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한다.
강도화는 마취제를 거부하고, 심재야가 직접 상처를 꿰맨다. 그는 앞으로 이 상처를 볼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강도화는 심재야를 경계하며 잠들고, 심재야는 그녀를 지켜준다. 강도화가 깨어나자 심재야는 맹진진에게 그녀를 잘 돌보라고 한다. 맹진진은 심재야의 태도에 의문을 품고, 자신이 위험해질까 걱정한다.
강도화는 기억을 더듬어 그림을 그려 양만청에게 전달한다. 청태는 강도화의 부탁으로 고향 음식을 사러 나가려 하지만, 심재야가 외출을 금지한다. 맹진진은 심재야가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며 더욱 조심한다. 강도화는 그림을 이용해 해독제를 얻는다. 이후 심재야에게 자신이 그를 죽이려는 이유를 밝혀, 그림을 찾을 방법이 있다고 제안한다. 심재야와 강도화는 서로를 경계하며 대립한다.
5회
강도화와 심재야는 일부러 다정한 척하며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방 안에서는 각자 거리를 두고 지낸다. 다음 날 식사 자리에서 강도화는 결혼식이 너무 간소했다며 다시 하고 싶다고 한다. 심재야는 맹진진을 의식하지만, 강도화의 기대에 못 이겨 동의한다. 맹진진은 쿨하게 받아들인다.
강도화는 심재야에게 직접 새우를 까달라고 한다. 심재야는 마지못해 새우를 까서 강도화에게 먹인다. 강도화는 계속 요구하고, 진해어도 새우를 먹으려다 실수로 접시를 엎는다. 심재야는 새로 준비하라고 한다. 강도화는 심재야에게 직접 요리를 해달라고 한다. 심재야는 불만이지만 결국 직접 요리한다. 강도화는 그가 일부러 자신이 싫어하는 재료를 넣은 것을 알아차리지만, 웃으며 먹는다.
맹진진은 이번 결혼식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일조천봉도’를 내보낼 준비를 한다. 심재야의 여동생 향청영은 정의감이 강해 인신매매 현장을 목격하고, 무협의 도움으로 범죄를 막는다. 향청영은 집에 돌아와 강도화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청태와 향청영은 말다툼을 벌이고, 심재야가 이를 말린다. 강도화는 아픈 척하며 방으로 들어간다.
결혼식 날, 강도화는 반드시 심재야보다 먼저 ‘일조천봉도’를 손에 넣겠다고 다짐한다. 심재야는 강도화의 단장을 도와주며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한다. 목무구와 목무흔, 목무하 등 왕자들이 결혼을 축하하러 오고, 각자의 속내를 드러낸다. 강도화는 정실만 입을 수 있는 붉은색 예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린다. 목무은은 옥상에서 연주로 축하한다.
맹진진은 향청영을 풀어주며, 강도화가 심재야를 요리하게 했다고 귀띔한다. 목무은은 강도화의 상처를 걱정한다. 맹진진의 시녀는 강도화가 예의가 없다며 뒷말을 한다. 향청영은 강도화에게 따지러 가다 목무은이 자신을 구한 사람임을 알아본다. 강도화는 맹진진이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이때 목무구는 ‘조호이산’이라는 쪽지를 받고 소란을 피운다. 심재야는 누군가 다른 목적이 있음을 깨닫고 주시한다. 향청영은 방에서 여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가지만, 그곳엔 목무구가 있었다. 목무구는 향청영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한다. 혼란 속에서 강도화는 드디어 기회를 잡는다.
6회
강도화와 청태는 월도(越桃)를 따라가며 그녀가 가진 상자가 이중 구조임을 눈치챈다. 두 사람은 《일조천봉도》가 그 안에 있음을 확신하고 조용히 뒤를 따른다. 대문 앞에서 월도를 붙잡은 강도화는 재빠르게 상자에서 그림을 꺼내 펼쳐본다. 그림의 내용을 빠르게 눈에 담던 순간, 누군가 그림을 빼앗으려 다가온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이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일부러 그림을 놓아버린다. 그림은 곧장 화로에 떨어져 불길에 휩싸이고, 순식간에 재로 변해버린다.
심재야는 이 모습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해 강도화의 목을 조르려 한다. 강도화는 두려움을 숨기고, 그림 내용을 모두 외웠으니 자신이 죽으면 다시는 그릴 수 없다고 말한다. 심재야는 이를 시험해보기로 하고, 붓과 먹을 준비하게 한다. 강도화는 침착하게 그림을 그려내고, 원본과 다름없는 실력에 심재야도 놀란다. 강도화는 이 기회를 이용해 세 가지 조건을 내건다. 그러나 심재야는 그림 외에도 세자를 잡을 방법은 많다며, 만약 강도화의 재주가 알려지면 세자가 그녀를 죽이려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강도화는 자신의 경솔함을 후회한다.
이후 심재야는 맹진진을 찾아간다. 맹진진은 지친 얼굴로 스스로 하인을 자청한다. 심재야는 그녀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지만, 가문의 짐을 짊어진 점을 이해하며 더는 추궁하지 않는다. 대신 맹진진을 집에 가둬두고, 밖에는 병을 앓는다고 알린다. 심재야가 떠난 뒤, 맹진진은 오빠가 보낸 생일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 오늘은 강도화와 심재야의 결혼식이지만, 오직 오빠만이 자신의 생일을 기억해줬기 때문이다.
한편, 향청영은 남은 음식을 먹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그 모습을 본 목무하가 다가와, 향청영이 하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 일부러 남은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듣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누군가 향청영을 찾으러 오자, 그녀는 당황해 먹던 음식을 목무하에게 넘기고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세자는 오늘 그림을 얻지 못했지만, 심재야 역시 얻지 못했으니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며 기뻐한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상을 내리고, 악전을 더 많이 풀어놓을 계획을 세운다.
심재야는 기왕에게 보고하러 가지만, 기왕은 그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질책한다. 기왕은 모든 일을 세자에게 넘기라고 명령하고, 쌀값과 곡물값이 폭등해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심재야는 한 달의 시간을 달라고 하지만, 기왕은 보름만에 반드시 악전의 진상을 밝혀내라며 압박한다.
그림이 사라진 뒤 세자는 더욱 대담해져 악전을 대량 유통한다. 잔로는 사건 해결을 위해 강도화의 그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심재야도 결국 강도화의 조건을 들어주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강도화는 그림의 핵심을 파악한 뒤 청태에게 조사를 부탁했고, 청태가 돌아오지 않자 심재야에게 도움을 청한다. 심재야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강도화는 할 수 없이 향청영을 찾아가 도박장 문양을 보여주며 함께 가자고 설득한다. 향청영은 선뜻 동행해 담을 넘어가고, 우연히 심재야와 잔로를 마주친다. 향청영은 강도화를 먼저 도망치게 하고, 자신은 붙잡혀 집으로 돌아간다.
강도화는 도박장에 잠입해 하녀로 위장한다. 1층은 흥겨운 연회, 2층은 도박장, 3층은 금지 구역이다. 강도화는 3층에 들어가려고 기회를 엿보다가, 도박을 하던 이가 술을 따라달라 해 억지로 응한다. 술을 따르며 익숙한 향을 맡은 강도화는 그가 심재야임을 알아챈다. 심재야는 도박에서 연승을 거두고 금을 바꿔 나가려 하지만, 은밖에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악전이 이곳에서 유통됨을 확신한다.
강도화는 교대 시간에 맞춰 3층으로 잠입한다. 그곳에서 은선 등 장치들을 발견하고, 중요한 물건이 있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곧 경비에게 들키지만 태연하게 위기를 넘긴다. 한편 심재야는 비밀방에 들어가려면 옥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밖으로 나오다 강도화와 마주치고, 강도화는 오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심재야를 놀린다. 심재야는 무표정하게 받아들이고 자리를 뜬다.
7회
심재야는 강도화가 도박장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에 놀란다. 그는 강도화에게 왜 하인을 위해 목숨을 거느냐고 묻고, 강도화는 청태가 가족과도 같다고 답한다. 심재야는 감동받아 강도화에게 주사위 놀이(樗蒲)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강도화는 남다른 두뇌로 곧잘 따라하지만, 심재야가 일부러 속임수를 쓰자 번번이 진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평범한 상대는 이길 수 있지만, 진짜 적을 상대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3일 안에 손목 힘과 청각만으로 주사위 속을 맞히는 법을 익히라고 한다. 강도화는 열심히 연습하지만 쉽지 않다. 심재야가 직접 손을 잡아 힘을 느끼게 해주자, 강도화는 마침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심재야는 눈빛까지 감추라며, 진짜 도박꾼의 눈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 세자가 도박과 여색을 좋아하니, 강도화가 그를 상대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빈정거림에 기분이 상해 자리를 뜬다.
다시 도박장으로 향하는 길, 심재야는 강도화에게 지금이라도 그만둘 수 있다고 하지만, 강도화는 단호히 거절한다. 배 위에서 심재야는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자신이 몰래 지켜줄 것임을 약속한다.
도박이 시작되자 강도화는 뛰어난 실력으로 큰돈을 따고, 세자의 관심을 끈다. 세자는 강도화의 기세를 꺾으려 하지만, 오히려 강도화가 세자의 옥패를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주사위를 던지며 강도화의 팔에 있는 복숭아꽃 무늬가 드러나고, 세자는 그녀에게 욕심을 품는다. 심재야는 혼란을 틈타 옥패를 빼앗아 비밀방에 들어간다.
강도화는 세자와의 내기에서 일부러 시간을 끌며, 심재야가 임무를 마칠 때까지 버틴다. 마지막 판에서 강도화는 엄청난 금액과 자신을 걸고 승부를 내자고 한다. 세자는 흔쾌히 받아들인다. 강도화가 무엇을 선택할지 망설일 때, 심재야가 나타나 조용히 ‘크게’를 선택하라고 신호를 준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지시에 따라 내기를 걸고, 결국 승리한다.
세자는 강도화와 금고 도둑이 한패라고 의심한다. 심재야는 세자의 가면을 벗겨 모두에게 그의 얼굴을 드러내고, 강도화를 데리고 도망친다. 세자는 분노하며 강도화와 심재야를 끝까지 찾아내라고 명령한다.
청태는 잔로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음식을 받는다. 한편, 거리에는 복숭아꽃 무늬가 있는 여인을 찾는 수색대가 가득하다. 강도화는 심재야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 자신이 남으려 하지만, 심재야는 오히려 함께 도망치자고 한다. 둘은 옷장에 숨고, 곧 세자가 방에 들이닥치지만 다른 이들을 잡아내는 데 그친다.
8회
목무구는 강도화를 잡으려 했으나, 목무은과 목무흔이 나타나 상황을 넘긴다. 심재야와 강도화는 도박장을 빠져나오며, 이미 도박장에 불이 난 것을 본다. 목무구가 증거를 없애려 불을 질렀음을 짐작하지만, 두 왕자가 증인이 되어 당분간 사건은 잠잠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맹중언은 목무구가 사고를 쳤다는 소식에 분노해, 맹진진의 오빠 맹회근을 때리려 한다. 목무구는 자신이 대신 벌을 받겠다며 무릎을 꿇고, 맹중언은 결국 분노를 누그러뜨린다. 그는 목무구의 세자 자리가 위태로워졌음을 경고하며, 도박장에 연루된 귀족 명단을 만들고 모두를 끌어들여 사건을 덮으려 한다.
목무흔은 이미 기왕에게 세자의 죄목과 악전 유통, 관련 인물 명단을 담은 상소를 올린다. 기왕은 고민에 빠지고, 심재야는 세자가 이번 일로 조심할 것임을 예상해 더 이상 추적하지 않는다. 기왕은 세자에게 가벼운 꾸중만 하고, 맹가에 악전 구멍을 메우라고 명령한다. 심재야는 맹중언이 궁지에 몰릴 날을 기다린다.
강도화는 심재야에게 자신이 그린 《일조천봉도》를 건넨다. 심재야는 진짜인지 의심하지만, 강도화는 청태의 목숨을 걸지 않는다며 진심을 밝힌다. 잔로는 여전히 의심하지만, 심재야는 겉으로는 믿지 않는 척한다.
강도화는 양만청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반쪽만 봤다고 거짓말한다. 이어 귀띔으로 도박장에 대한 정보를 전한다. 그 순간, 맞은편 누각에서 목무구가 강도화의 팔에 있는 복숭아꽃 무늬를 보고 추적을 시작한다. 그러나 강도화는 이미 해독제를 먹어 문양이 사라진 상태였고, 목무구가 팔을 확인했을 때 아무것도 없었다. 강도화는 오히려 목무구의 뺨을 때리며, 신하의 첩을 모욕했다고 꾸짖고 재빠르게 청태와 함께 도망친다.
강도화는 청태를 먼저 보내고, 자신은 산으로 도망친다. 추격대가 점점 가까워지자, 강도화는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동생 강장결을 떠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절체절명의 순간, 심재야가 나타나 강도화를 구해낸다. 두 사람은 숲속을 헤매다 밤이 되어 동굴에 숨는다. 동굴 안에서 뱀이 심재야를 물지만, 그는 독이 아니라며 참아낸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인지 묻지만, 심재야는 그림의 진위를 확인해야 하니 죽일 수 없다고 답한다.
동굴이 추워지자 심재야는 자신의 옷을 강도화에게 덮어주고, 불을 피워 밤을 보낸다.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자 심재야는 칼을 들고 동굴 입구를 지킨다. 강도화는 그런 심재야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침이 되어 두 사람은 함께 동굴을 나와, 산에 표식을 남긴다. 그때 죽순을 캐던 소녀 소련을 만나, 귀걸이와 음식을 바꾸고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소련의 할머니는 심재야를 반갑게 맞이하며, 손자보다 심재야가 더 잘생겼다고 농담한다. 두 사람은 상처를 치료하고 농가 옷으로 갈아입는다. 소련의 할머니는 닭을 잡아주고, 강도화는 닭다리를 소련에게 양보한다. 소련은 장사꾼에게 사탕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돈이 없어 망설인다. 강도화는 자신의 팔찌를 내주고 사탕을 사준다. 심재야는 거스름돈을 받다 악전임을 알아채고, 장사꾼을 몰래 따라가 악전이 이 시골까지 퍼졌음을 확인한다.
밤이 되자 심재야는 이 마을에 청장년이 없고 노인과 아이만 남은 점을 의심한다. 그는 며칠 더 머물며 진상을 파악하기로 한다. 강도화도 더 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다.
9회
강도화가 잠에서 깨어나자, 심재야는 땀을 흘리며 장작을 패고 있다. 소련은 심재야에게 땀을 닦아주려다 강도화에게 수건을 건네고, 강도화는 어색하게 다가가지만 심재야가 스스로 닦는다. 식사 시간, 심재야는 며칠 더 머물겠다고 하고, 소련은 약속을 어겼다며 투덜댄다. 할머니는 기뻐하며 농사일을 맡긴다.
강도화와 심재야는 함께 밭을 일구며, 소련은 두 사람을 경계한다. 강도화는 이런 평범한 시골 생활이 마음에 든다고 느끼고, 심재야도 잠시나마 평온을 느낀다. 둘은 논두렁에 앉아 멀리 산을 바라보며, 강도화는 이런 삶이 좋다고 말한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북원 공주가 아닌 평범한 여인으로 곁에 있길 바라는 마음을 품는다.
한편, 잔로는 향청영이 외출하지 못하게 단속하지만, 향청영은 담을 넘어 나가고, 목무하와 만난다. 두 사람은 강도화와 심재야가 이틀째 돌아오지 않자 걱정하며, 함께 찾으러 나선다.
심재야는 장롱을 열다 강도화가 그린 반쪽 그림을 발견하고, 그녀가 누군가와 내통한다고 오해한다. 그는 화가 나서 밭일을 하러 나가고, 강도화는 소련의 조언에 따라 심재야를 달래려 한다. 강도화는 혹시 다른 여자가 심재야를 빼앗을까 걱정하며 다가가지만, 심재야는 냉담하게 대한다.
향청영과 목무하는 길에서 돈을 모두 빼앗기고, 심재야가 남긴 표식을 따라간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남정네가 모두 사라진 사연을 강도화에게 털어놓는다. 예전엔 모두 자기 땅에서 농사짓다, 관아가 땅을 빼앗고 억울한 누명을 씌워 쫓겨났다는 것이다. 소련의 오빠도 몇 년 전 일자리를 찾아 떠났으나, 이후 매달 돈만 오고 편지는 오지 않아 무사하지 않음을 짐작한다.
강도화와 심재야는 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소련은 심재야가 바로 소문난 ‘간신’임을 알아차린다. 소련은 두 사람을 마을로 유인하려다, 강도화가 위험해질까봐 도망치게 한다. 이후 소련의 오빠 행방을 묻자, 소련은 오빠가 떠난 뒤 소식이 끊겼다고 울먹인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소련을 도와줄 것이라며 위로하지만, 심재야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향청영과 목무하는 소련 할머니를 도와주다, 강도화와 심재야와 재회한다. 소련은 목무하와 심재야가 닮았다고 말한다. 목무하는 강도화만 챙기고, 향청영은 이에 불만을 드러낸다. 심재야는 신분 차이를 지적하며 향청영을 꾸짖는다. 향청영은 강도화에게 물을 끼얹고, 강도화는 심재야에게 물을 뿌린다. 목무하는 강도화를 보호하려다 물벼락을 맞고, 심재야는 자리를 떠난다. 강도화는 그를 따라 나가고, 향청영과 목무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련에게 묻는다.
10회
맹회근은 맹진진이 감금된 사실을 알고 찾아와 그녀를 위로한다. 맹진진은 오히려 요즘이 가장 편하다고 말한다. 맹진진은 강도화와 심재야가 다섯 날째 집에 없다고 전하고, 맹회근은 세자를 찾아가 맹진진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다짐한다.
세자는 다섯 날 동안 심재야와 강도화의 행방을 찾지 못해 분노하며, 부하들에게 다섯 날 안에 오십만 냥의 은을 캐오라고 명령한다. 맹회근은 무리한 명령이 위험하다고 만류하지만, 세자는 듣지 않는다.
한편, 목무하와 향청영은 마을 남정네가 사라진 사연을 듣고 분노해, 현령 주선림에게 고발장을 쓴다. 주선림은 초가집에 살며 백성의 어려움이 해결될 때까지 이사하지 않겠다고 알려져 있다. 목무하는 그를 신뢰하며, 고발장을 제출한다.
고발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잔로를 만나, 함께 심재야를 찾으러 간다. 심재야는 이 소식을 듣고, 지금처럼 관료들이 서로 감싸는 세상에 고발은 오히려 위험만 키운다며 목무하와 격렬히 다툰다. 목무하는 한 건씩 바로잡는 것이 정의라고 주장한다.
주선림은 세자에게 고발 내용을 알리고, 향청영과 목무하의 초상까지 그려 전달한다. 세자는 일이 기왕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맹회근에게 해결책을 묻는다. 맹회근은 세자가 너무 독단적이라며, 도박장 사건도 여기서 끝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결국 세자를 위해 모든 관련자를 없애자는 극단적 방안을 내놓는다.
강도화는 목무하가 식음을 전폐하자, 고구마를 가져다준다. 목무하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던 고구마를 떠올리며, 강도화에게 진심으로 동생처럼 대해달라고 한다. 강도화는 목무하의 정의감에 감탄하지만, 내심 심재야의 현실적인 태도에 더 공감한다.
목무하는 자신의 사촌형이 나라의 기둥이었지만, 어머니 일로 집안이 몰락하고, 사촌형도 행방불명됐다고 털어놓는다. 강도화는 그 사연에 놀라고, 멀리서 심재야가 이 대화를 듣는다.
심재야는 대나무 숲에서 소련이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적들을 제압한다. 그는 남은 한 명에게 독약을 먹이고, 광산으로 안내하게 한다. 소련은 겁에 질려 울고, 할머니는 손녀가 돌아오지 않자 애타게 찾는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옷에 피가 묻은 것을 보고, 혹시 소련을 해친 건 아닌지 오해해 그를 따로 불러 추궁한다. 심재야는 부정하지 않고, 강도화에게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으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강도화가 그림 반쪽을 숨긴 것을 지적한다. 강도화는 해명하려 하지만 심재야는 듣지 않는다.
강도화가 돌아가 보니 소련은 무사히 향청영과 함께 있었다. 강도화는 오해를 풀고, 심재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녀는 그림을 숨긴 데 사정이 있었으며,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청태를 아끼는 마음을 떠올리며, 그녀를 용서한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오늘 밤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나서고, 두 사람은 예전에 독을 먹었던 자와 합류해 광산으로 향한다. 그러나 도중에 매복을 만나고 만다. 다행히 심재야는 미리 대비해 향청영과 잔로에게 마을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한다. 목무하는 소련을 위로하며, 마을 사람들을 새로운 거처로 안내한다.
이때 심재야와 강도화는 검은 옷을 입은 자들에게 포위당한다. 강도화는 물에 빠지고, 수초에 휘감겨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 심재야는 그녀를 구하려 애타게 애를 태운다.
11회
강도화는 차가운 강물 속에서 수초에 휘감겨 점점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다. 의식이 흐려지는 순간, 어머니가 유후에게 박해당해 세상을 떠나던 장면이 떠오른다.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누구도 믿지 말고 스스로를 지키라 당부했지만, 지금의 강도화는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다. 죽음이 가까워진 그때, 물살을 가르며 한 인물이 강도화를 구해낸다.
깨어난 강도화 곁에는 소련이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고 있다. 문가에는 물에 젖은 채로 서 있는 심재야가 있다. 그는 강도화의 시선을 느끼고 다가와, 침묵 속에 묘한 분위기를 남긴다. 잠시 뒤,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소련의 할머니가 피투성이가 되어 들것에 실려 들어온다. 소련은 무릎을 다치면서도 할머니에게 달려간다. 무하가 소련을 도우려 하지만, 소련은 분노에 휩싸여 거부한다. 향청영은 할머니의 숨을 확인하며 슬픔을 감춘다. 심재야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 벽에 기대어 감정을 억누른다.
장례가 시작되고, 소련은 갑자기 심재야에게 달려들어 팔을 물며 슬픔을 표출한다. 심재야는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멀리서 무하는 장작을 뒤적이다가, 어린 시절 누군가 손을 잡아주던 기억에 잠긴다. 향청영은 술에 취한 무하 곁에 앉아 위로하려 하지만, 무하는 자신이 고발장을 쓴 탓에 할머니가 죽었다며 자책에 빠진다.
다음 날, 심재야는 소련이 공을 차며 노는 모습을 바라본다. 강도화는 그의 팔에 남은 이자국을 보고 조심스럽게 붕대를 감아준다. 심재야는 아이들과 어울리다 진흙탕에 넘어지고, 강도화는 그의 손바닥에 남은 굳은살을 만지며 묘한 감정을 느낀다. 심재야는 그 손을 잡아주며, 강도화의 손목에 남은 상처를 쓰다듬는다.
강도화는 검으로 땅에 산맥을 그려 보이고, 심재야는 그 선을 따라 북두칠성 모양의 산세와 숨겨진 돌판을 발견한다. 이때 잔로가 사냥터 마차 자국이 이어진 쪽을 가리키는 쪽지를 전해준다. 강도화는 추위에 떨고, 심재야는 자신의 외투를 벗어 어깨에 걸쳐준다.
마차가 멈추자 심재야는 강도화를 부축하려 하지만, 청태가 먼저 나서 그의 손이 허공에서 멈춘다. 청태는 심재야에 대해 궁금해하고, 강도화는 그가 겉은 차가워도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청태는 강도화와 심재야가 닮았다고 하지만, 강도화는 오직 동생 강장결과의 평온한 삶만을 바란다고 선을 긋는다.
이후 강도화는 청태를 시켜 양만청에게 그림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양만청은 강도화에게 그림의 위치를 정확히 밝히라며 위협하고, 강도화는 겨우 목숨을 건진다. 양만청은 강장결의 편지를 건네준다. 겉보기엔 군영에 있지만, 실상은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강도화는 편지의 흐릿한 도장과 내용에서 알아차린다.
향청영은 심재야에게 세자의 춘사냥에 데려가 달라 조르지만, 심재야는 거절한다. 강도화가 직접 수선한 옷을 가져다주며 향청영을 돌려보내고, 향청영을 데려갈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약속한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어깨를 주무르며, 악전의 근원이 사냥터임을 암시한다. 심재야는 이 기회를 이용해 진상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한편, 세자는 예상치 못하게 많은 조정 인사들이 춘사냥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이를 심재야의 계략이라 의심한다. 맹회근은 이에 맞서 심재야를 함정에 빠뜨릴 계획을 세운다.
12회
세자와 맹회근은 정자에서 심재야와 강도화의 마차가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두 사람을 이 자리에서 제거할 결심을 한다. 향청영은 무하와 함께 춘사냥에 도착한다. 향청영은 강도화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무하는 심재야를 피하지만, 심재야는 무하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이때 목무은이 강도화에게 다가와 곧 열릴 곡수유상연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청한다. 강도화가 대답하기도 전에 심재야가 나서서 거절한다. 무하는 할머니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끼며 침울해 있다. 향청영은 그를 투호 놀이에 데려가 기분을 풀어주려 한다. 무하는 심재야의 예리함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방식에 동의하지 못한다. 향청영의 위로로 무하는 마음의 짐을 덜고, 첨수촌 주민들과 증거를 직접 경조윤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심재야는 무하의 올곧은 신념에 감탄한다.
곡수유상연에서 기왕은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심재야는 연이어 술을 권받아 점점 취해간다. 세자는 심재야와 술 대결을 제안하며, 이번 사냥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도발한다. 심재야는 강도화에게 신호를 보내고, 강도화는 일부러 술을 쏟아 옷을 적신다.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는 척하며 자리를 빠져나가, 미리 조사해둔 장소에서 은광 채굴 흔적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는 세자와 맹회근이 미리 꾸민 덫이었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세자와 맹회근은 갑자기 수문을 열어 물을 쏟아붓고, 입구를 막아 두 사람을 익사시키려 한다. 강도화는 다리가 돌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심재야가 혼자 나가는 듯 보이지만, 곧 돌아와 나뭇가지로 돌을 들어올려 강도화를 구한다. 물이 차오르는 위기 속에서도 강도화는 소련 할머니의 복수를 이루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심재야는 그런 강도화에 감동해 더욱 힘을 낸다.
한편, 기왕은 자신의 물건이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세자는 일부러 관심을 보인다. 이때 심재야가 기왕의 바둑알을 찾아와 함께 바둑을 두며 세자를 불안하게 만든다. 세자는 강도화의 짐을 빼앗아 확인하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옷만 들어 있다. 란왕비가 나타나 세자를 꾸짖고, 기왕은 세자를 벌로 태형에 처한다. 강도화와 심재야는 서로를 위로하며, 은광의 군사적 가치를 확인한다.
밤이 되어 두 사람은 은밀히 사냥터 인근에 광부들이 숨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낸다. 심재야는 광부 구출을 맡고, 강도화는 시간을 끌기로 한다. 심재야는 강도화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자신의 자리 옆에 이불을 깔아준다. 강도화는 그에게 내일 조심하라 당부한다.
13회
세자는 기왕에게 사냥 대회를 제안하고, 우승자에게 한혈마를 하사한다고 알린다. 세자는 심재야에게 이번엔 반드시 그를 잡겠다고 선전포고하지만, 심재야는 신경 쓰지 않는다. 사냥이 시작되자, 심재야는 잔로에게 자신으로 위장해 사냥에 나가게 하고, 본인은 광부 구출에 집중한다. 강도화는 그 곁을 지키며, 심재야의 안전을 당부한다.
이때 향청영이 말을 타고 달리다 말이 통제 불능이 되어 위험에 처한다. 무하는 망설임 없이 달려들어 향청영을 구한다. 란왕비는 무하의 용기에 감탄한다.
한편, 맹진진은 심재야가 본인이 아님을 눈치채고, 맹회근에게 알린다. 맹회근은 세자에게 급히 알리고, 강도화도 이를 감지해 무하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맹진진이 막아선다. 이때 목무은이 강도화에게 바둑을 두자고 하며 시간을 벌어준다. 강도화는 틈을 타 자리를 빠져나간다.
심재야는 광산에서 광부들을 구출하지만, 검은 옷의 자객들이 들이닥쳐 화살을 쏘아대 광부들이 희생된다. 심재야는 부상당하면서도 끝까지 싸운다. 사냥 대회가 끝나고, 잔로가 심재야로 위장해 우승한다. 세자가 심재야를 조롱하려는 순간, 진짜 심재야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기왕은 약속대로 한혈마를 하사한다.
무하는 강도화의 연락을 받고 광부들을 구출한다. 소련은 오빠와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무하는 오빠가 도망치다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빠가 남긴 빗을 건넨다. 강도화는 동생 강장결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청태는 언젠가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위로한다.
청태는 숲에서 세자와 맹회근이 심재야를 죽이려 모의하는 것을 엿듣는다. 강도화는 심재야와 산책하던 중, 갑자기 날아든 화살을 온몸으로 막는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쓰러지자 급히 그녀를 안고 돌아와 치료한다. 심재야는 기왕에게 이번 사건의 표적은 자신임을 알리고, 기왕은 철저한 수사를 명한다.
세자는 자신이 지시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맹회근은 만일을 대비해 우상에게 연락한다. 강도화는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심재야는 평소 신불을 믿지 않았지만, 강도화의 쾌유를 빌며 사찰에 기도하러 간다. 기적적으로 강도화가 깨어나고, 손에 쥔 부적을 보며 미소 짓는다.
잔로는 세자가 사건 이후 계속 숨어 지낸다고 전한다. 심재야는 잔로에게 강도화를 잘 지키라 당부한다. 청태는 강도화가 자신을 지키려다 다친 것을 떠올리며, 그녀가 심재야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강도화는 인정하지 않는다. 강도화는 미리 대비해 가슴에 보호대를 댄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설명한다.
밤이 되어 강도화는 향청영과 무하를 초대해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다. 향청영은 심재야가 신불을 믿지 않던 사람이 강도화를 위해 기도한 사실을 언급한다. 향청영이 떠난 뒤, 강도화는 청태에게 계획이 성공했음을 귀띔한다.
14회
맹진진은 강도화를 찾아가라는 시녀의 권유를 거절한다. 세자의 수하들은 광부들을 찾아내 암살하려 하지만, 심재야가 미리 대비해 모두 생포한다. 심재야는 신호탄을 쏘아 사냥터 전체에 상황을 알린다. 맹회근은 세자에게 광부 암살을 추궁하고, 세자가 시인을 하자 분노해 술을 끼얹는다. 신호탄 덕분에 세자는 곧 체포된다.
세자는 맹회근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미 늦었다. 맹진진은 맹회근을 찾아가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심재야는 강도화와 마차에 앉아, 말없이 그녀에게 북원산 과자를 건넨다. 강도화는 그 마음에 감동한다. 심재야는 강도화의 건강을 신경 쓰며 주방에 당부하고, 곧장 조정으로 달려간다.
세자는 대전에서 죄목이 낭독되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기왕은 분노해 세자를 폐위하고, 천하에 알린다. 세자는 심재야를 증오하며 끌려간다. 심재야는 세자의 배후로 맹가를 지목하지만, 기왕은 즉시 처벌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난다. 심재야는 자신의 한계에 좌절한다.
심재야는 조정에서 나와 맹중언과 마주친다. 두 사람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다. 맹중언은 아들이 죽은 뒤 맹가가 몰락했음을 한탄한다. 맹회근은 감옥에서 아버지에게 맹진진만은 지켜달라 부탁한다. 맹중언은 맹회근의 충절을 인정한다. 맹진진은 오빠의 유서를 받고, 자신도 언젠가 가족을 위해 희생될 운명임을 깨닫는다. 맹회근은 결국 감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맹중언은 오빠의 위패를 들고 조정에 나가, 스스로 죄를 청해 은퇴를 요청하지만, 기왕은 오히려 그를 붙잡아 더 보좌해달라 한다. 심재야는 자신이 기왕의 칼에 불과함을 깨닫고, 당분간 침묵을 지키기로 한다.
심재야는 북원의 과자를 사서 강도화에게 보내고, 그녀가 궁중 연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심재야는 이제 강도화를 ‘공주’라 부르며, 그녀를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강도화는 과자를 먹으며 미소를 짓는다.
15회
심재야는 잔로에게 앞으로 강도화를 ‘공주’라 부르라 지시한다. 맹진진은 오빠의 장례를 치르며 오열하지만, 맹중언은 딸의 슬픔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맹중언은 맹진진에게 심재야에게 독을 먹이라고 지시한다. 맹진진은 고민 끝에 자신이 물러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심재야는 강도화를 위해 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준비한다. 잔로는 심재야가 강도화를 특별히 신경 쓴다며, 그녀가 더 이상 외부인이 아님을 강조한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자신을 위해 막아준 화살을 소중히 간직한다.
궁중 연회에서 맹중언은 가장 끝자리에 앉는다. 맹진진은 아버지 곁에 앉고, 강도화는 심재야 옆에 자리한다. 차를 올릴 때, 심재야는 수상한 시녀를 눈치채고, 강도화에게 마시지 말라 신호를 준다. 심재야는 기왕에게 독을 감별할 수 있는 유리잔을 바친다. 맹중언은 맹진진이 독을 넣었음을 알아채고, 차를 따르려다 일부러 엎지른다. 강도화는 일부러 기절한 척한다.
기왕은 독이 발견되자 시녀를 추궁하고, 시녀는 맹진진의 지시임을 고백한다. 맹진진은 질투심에 그랬다고 인정한다. 맹중언은 벼슬을 내놓으며 딸의 목숨을 구걸한다. 심재야와 강도화도 맹진진을 위해 변호하며, 이혼과 첩실 정리를 조건으로 평화를 도모한다. 기왕은 이를 받아들인다.
맹중언은 딸에게 앞으로 둘이 의지하며 살자고 다짐한다. 맹진진은 심재야와 강도화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강도화는 맹진진이 일부러 연회에서 사건을 일으켜 자유를 얻으려 했음을 간파한다. 맹진진은 강도화가 자유롭게 살 수 있음을 부러워하며, 자신은 늘 가족을 우선시해야 했다고 토로한다. 오늘만큼은 자신을 위해 선택했다고 말한다.
연회가 끝난 뒤, 강도화는 자신도 맹진진처럼 완전히 자유롭지 않음을 느낀다. 심재야는 멀리서 그녀를 바라보다, 각자 생각에 잠긴 채 다리 위에서 함께 불꽃놀이를 바라본다.
제16회
철물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밤, 향청영과 무하는 함께 불꽃을 바라보며 각자의 감정에 젖는다. 향청영은 이 순간을 함께한 사람과는 오래도록 인연이 이어질 것이라 믿고, 무하에게 연인이 되자고 고백한다. 그러나 무하는 진지하지 않다며 단호히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향청영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강도화는 독의 발작으로 고통에 시달린다. 최근 심재야의 감시가 심해 해독제를 받으러 가지 못하자, 청태와 함께 급히 양만청의 란의각으로 향한다. 문이 닫혀 있었지만 강도화는 몰래 안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한 내관이 남자를 협박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남자는 침착하게 유후의 허리패를 꺼내 보이고, 이어 내관을 단숨에 살해한다. 강도화는 그 남자가 목무은임을 알아본다. 살해 장면의 피가 강도화의 얼굴과 옷에 튀고, 강도화는 소리를 내어 들키기 직전 가까스로 도망친다.
무하와 향청영은 장서각에서 책을 훔쳐보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해 급히 연못의 연꽃 항아리 속에 숨는다. 두 사람 모두 옷이 흠뻑 젖고, 무하는 향청영의 모습을 보고 잠시 넋을 잃는다. 향청영은 오히려 그를 도발하고, 무하는 부끄러워하며 도망친다.
목무은은 피 묻은 사람을 찾으라 명령하지만, 찾지 못한다. 무하가 옷을 갈아입은 것을 보고 의심하지만, 무하는 실수로 더럽혔다고 둘러댄다. 이후 목무은은 강도화의 옷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한다. 강도화는 당황해 실수로 묻었다고 둘러대고, 란의각으로 달려가 해독제를 구한다. 양만청은 강도화가 정보를 늦게 전달했다며 반쪽짜리 해독제만 준다. 강도화는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지만, 양만청은 피가 독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고 의심을 거둔다.
목무은은 무하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양만청에게 강도화에게 독약을 주고, 장서각에서 향을 피우게 하라고 지시한다. 강도화는 독약을 미리 시험해본다. 한편, 무하는 자신을 미행하는 자를 눈치채고 경계하지만, 심재야가 이미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심재야는 미행자를 잡으려다 실패하고, 무하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거리감을 둔다. 심재야는 미행자들을 일부러 방치해 더 큰 배후를 잡으려 한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함께 술을 나눈다. 북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눈 속의 복숭아꽃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언젠가 다시 그곳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품는다. 심재야가 다친 것을 알아차리고 약을 발라준다. 청태와 잔로는 밖에서 두 사람을 배려해 조용히 기다린다.
양만청과 목무은은 자신들의 인물이 심재야에게 제거된 사실을 알게 되고, 남은 카드인 강도화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목무은은 양만청에게 내일의 암살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라 명령한다.
제17회
강도화는 해독제를 반쪽만 복용해도 고통이 계속되자, 반드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청태가 대신하겠다고 하나, 강도화는 스스로 하기로 한다. 향청영을 행동의 방패로 삼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찾아가 연애 조언을 해주며 기분을 풀어준다.
강도화는 향청영을 화장품 가게로 데려가 일부러 엉망으로 화장해주고, 그 틈에 장서각으로 간다. 향청영은 가게 앞에서 학자 이교한이 괴롭힘당하는 것을 보고 도와준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급속히 가까워지고, 향청영은 이교한과 함께 놀러 간다.
강도화는 장서각에서 향을 피우려다 그 방이 무하의 방임을 알아차리고, 향을 꺼서 위험을 모면한다. 무하는 창밖에서 이를 지켜보고, 향청영이 이교한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느낀다. 세 사람은 함께 나들이를 하며, 이교한과 무하는 책 《이신록》을 매개로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교한은 연못에 빠지면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무하는 그를 인정한다.
심재야는 붙잡은 암살자들이 모두 란의각 소속임을 알아내고, 강도화의 옷에 피가 묻은 사실을 확인한다. 강도화는 해독제를 받으러 란의각으로 가고, 양만청과 실랑이 끝에 목무은의 지시로 또 반쪽짜리 해독제를 받는다. 북원에서 답장이 오지 않자 목무은은 불안해한다.
강도화가 돌아오자 심재야는 그녀를 심문한다. 강도화는 자신이 대기를 해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맹세하고, 심재야는 결국 그녀를 믿기로 한다. 강도화는 무하를 해칠 수 없지만, 해독제를 얻으려면 양만청에게 결과를 보여줘야 하기에 고민한다. 그러나 양만청은 강도화의 이름으로 무하를 유인해 납치한다. 강도화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간다. 무하는 의식을 잃은 채 칼이 목에 겨눠진다.
제18회
강도화는 위기 순간에 도착해 무하의 목숨을 구한다. 그녀는 양만청에게 이곳에서 죽이면 심재야가 반드시 의심할 것이라 설득한다. 양만청은 잠시 망설이다가, 지난번 남은 단혼향을 이용해 무하를 죽이자고 한다. 강도화는 미리 단혼향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어 무하를 살린다. 무하의 손수건에서 ‘사’ 자수를 발견한 강도화는, 심재야가 무하의 사촌임을 확신한다.
심재야가 들이닥쳐 상황을 오해하고, 강도화를 감옥에 가둔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계략도 이미 꿰뚫고 있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현실에 상처받는다. 심재야는 분노와 슬픔에 휩싸여 강도화를 심하게 문초하고, 결국 채찍질까지 당하게 한다. 하지만 곧 마음이 약해져 강도화를 치료하게 한다.
강도화는 심재야의 함정임을 알면서도, 이별을 결심하고 이혼장을 남긴다. 심재야는 분노하며 찾아오지만, 강도화는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담담하게 대한다. 두 사람은 격한 감정 끝에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강도화는 심재야가 잠든 줄 알고 떠나지만, 심재야는 곧 냉정한 얼굴로 깨어나 모든 산행자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강도화는 양만청에게 자신이 충성스럽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정보를 흘린다. 하지만 목무은은 여전히 무하를 죽이려 한다. 무하는 깨어나 자신이 강도화에게 구해졌음을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심재야의 설득으로 오해가 쌓인다. 강도화와 양만청은 산 위로 향하고, 마차 안에서 위장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청태는 산 정상에서 상황을 살피다 심재야의 부하에게 붙잡힌다. 마차가 절벽에 다다르자, 심재야는 강도화가 무하를 죽이려 한다고 오해해 화살을 쏜다. 양만청이 마차의 함정을 작동시키고, 강도화와 무하는 절벽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심재야가 재빨리 검을 던져 마차를 멈춘다.
제19회
강도화는 무하를 지키려 애쓰지만, 무하는 의식을 잃은 상태다. 심재야가 도착해 양만청의 정체를 밝히고, 강도화와 자신을 묶은 밧줄을 화살로 끊는다. 양만청은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강도화는 심재야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그러나 양만청은 마지막 힘을 다해 강도화까지 끌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심재야는 손끝으로 강도화를 잡으려 하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심재야는 강도화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명령하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청태는 북원으로 돌아가 복수하겠다고 결심한다. 심재야는 두 명의 간첩이 무하를 해치려다 절벽에서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란의각을 포위해 모두 체포한다. 심문 과정에서 강도화와 같은 복숭아꽃 문신을 가진 자를 발견하고, 이들이 북원의 사주를 받은 자임을 밝혀낸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북원에서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지 알게 된다. 무하는 심재야에게 강도화가 억울하게 죽었다고 분노한다. 강도화의 방에서는 동생 강장결의 편지가 발견된다. 심재야는 강도화의 방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그녀를 그리워한다. 잔로가 강도화의 호신부를 절벽 아래에서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심재야는 직접 수색에 나서지만 끝내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향청영과 무하는 절에서 강도화의 무사귀환을 빌며 기도한다. 그때, 이교한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무하와 향청영이 그를 도와준다. 이교한은 즉석에서 시를 읊어 불량배들을 조롱한다.
심재야는 기왕과 바둑을 두며, 기왕의 명령에 따라 형벌을 받는다. 기왕은 북원 사절단이 오기 전까지 강도화의 생사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놓으라 압박한다. 심재야는 북원과의 외교적 긴장 속에서 란의각 명단을 요구하고, 유후와 국사 천묵진은 새로운 계략을 꾸민다. 심재야는 강도화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시내 모든 의원의 기록을 조사한다. 마침내, 한 의원이 며칠째 목무은의 집에 드나든 사실을 알아내고, 곧장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청태는 강도화를 돌보고 있다. 강도화는 천천히 깨어나며, 자신이 다친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청태는 그녀를 강가에서 발견해 구했다고 다정하게 설명한다.
도화영강산 드라마 결말
coming soon ~
도화영강산 드라마 후기
방영 초반부터 배우들의 열연과 감각적인 연출,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도우반 등 중국 현지 평점은 7점대 초반이지만 시청자들은 권모술수와 로맨스, 미장센의 조화를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초반 전개가 조금 느렸지만 중반 이후 급전개 되는 중드 특유의 매력이 있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