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썰] 김재박 DTD 라이벌리 엘롯라시코 뜻 어원 유래 이유 역대 전적 (엘꼴라시코)

스포츠에는 유명한 라이벌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라이벌리 입니다. KBO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리가 바로 엘롯라시코 입니다. 한때 엘꼴라시코 였던 엘지 롯데 두 팀의 라이벌리 김재박 감독 DTD부터 시작된 엘지 롯데 엘롯라시코를 소개합니다.

엘롯라시코 어원

엘롯라시코는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엘클라시코에서 따온 말입니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엘클라시코와 달리 엘롯라시코는 엘꼴라시코로 어원이 시작됐는데 2000년대 초반 엘지 롯데 두 팀이 일명 비밀번호 시절 꼴찌를 놓고 다투면서 희대의 막장 라이벌전으로 시작해서 지금의 엘롯라시코가 되었습니다.

(엘지는 2003년~2011년 6668587667라는 순위를 롯데는 2001년~2007년 8888577를 찍었습니다.)

[KBO 썰] 김재박 DTD 라이벌리 엘롯라시코 뜻 어원 유래 이유 역대 전적 (엘꼴라시코)
엘롯라시코

엘꼴라시코 뜻

엘지와 롯데의 꼴지 다툼을 엘클라시코 라이벌리에 빗대서 말한 것이 엘꼴라시코 시작입니다. 엘꼴라시코가 일부 나무위키 등에서 엘지와 꼴데라고 표현되는데 이는 원래 시작과 조금 다릅니다. 서울의 잠실야구장과 부산 사직구장 등에서 열혈팬들이 많은 두 팀이기에 꼴찌를 놓고 다툰다고 해서 엘꼴라시코가 된것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 암흑기에 접어든 롯데 엘지 두 팀은 서울과 부산의 최고 인기구단이면서 꼴찌를 다투는 모양새가 됐고 이것이 상호간에 라일벌리가 얽히면서 엘꼴라시코가 됩니다.

(참고로 지금은 니가 해라 꼴찌로 알려져있지만 워낙 본헤드 플레이가 난무해서 원래 시작은 내가 한다 꼴찌 경쟁으로 불렸습니다.)

시즌 중 중요한 시기마다 엘지 롯데 두 팀이 벌인 경기가 마치 서로 꼴찌를 하고 싶어 경기를 일부러 지려고 하듯 본헤드 플레이와 졸전으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장시간 경기로 붙은 것이 엘꼴라시코입니다. 엘지 (LG) 롯데 (LOTTE)가 서로 꼴지하려고 다툰다고 조롱하듯 부른 게 엘꼴라시코이고 기자들이 순화해서 엘롯라시코로 바뀌었습니다.

엘롯라시코 조건

많은 풍문이 있지만 엘롯라시코 조건은 기본적으로 과거에는 졸전으로 인한 접전이 대부분입니다.

  • 이상하게 볼넷, 실책, 몸에 맞는 공 등으로 인해서 경기가 역전 재역전을 반복한다.
  •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이상하게 선풍기를 돌리고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하고 야수들은 실책을 남발한다.
  • 투수를 있는대로 투입하면서 경기시간이 매우 길어진다.
  • 경기 후반이 되면 갑자기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1점차 승부로 바뀝니다.
  • 경기 초반 한 팀이 설레발을 치지만 마지막에는 꼭 뒤집히는 승부가 됩니다.
  • 경기가 끝났구나 하는 시점에 마무리투수가 블론 세이브로 다시 불을 지릅니다.
  • 서로 경기를 지려는 듯한 본헤드 플레이가 남발되면서 마지막엔 대부분 롯데가 승리합니다.

(유독 엘지 보다 엘롯라시코는 롯데 승리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DTD 사건 이후 롯데는 LG한테만은 이상하게 지기 싫어하는 선수단의 오기가 있다고 합니다.)

엘롯라시코 뜻

엘지 롯데 두 팀의 라이벌리를 의미하는 말로 본헤드 플레이가 반복되는 졸전으로 1점차 장시간 명승부가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진 것입니다. 여기에는 전통적으로 마무리투수가 약하고 홈런 타자가 적은 두 팀의 상황상 끝날때까지 끝나는게 아닌 시합을 계속하면서 점점 유명해지게 됩니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비하인드가 있는데 엘지 롯데 두 팀의 경기는 투수력이 약해 유독 경기시간이 길어서 다른 팀경기가 끝나고 모든 야구팬들이 모여서 관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엘지 롯데 팬들과 채팅으로 다투는 경우가 잦았고 2010년대 이후로는 서로 비방하기 바쁠 정도로 치열해지면서 유명해진 것입니다.

(여기에는 꼭 어느 한 팀이 경기 초반 승리 설레발을 치는데 희한하게 뒤집힙니다.)

참고로 역대 kbo 무박 2일경기가 총 8번이 있는데 엘지가 3번, 롯데가 4번으로 제일 많습니다. 무박 2일 포함해서 5시간 30분 이상 경기는 lg가 6번 롯데가 6번으로 유난히 팬들 속 뒤집는 경기가 많은 두 팀입니다. 그러다보니 롯데 팬들은 엘지를, 엘지 팬들은 롯데 결과를 보고서 위안삼게 되는 것이 두 팀의 꼴찌 라이벌리였습니다.

롯데 엘지 야구팬들에게는 아픈 역사의 시작이 엘꼴라시코인데 엘클라시코랑 빗대 말에 착착붙는 어감으로 인해 퍼졌고 이후 엘꼴라시코가 엘롯라시코로 됐습니다. 여기서 꼴찌 라이벌리를 함께 형성한 한화는 왜 빠졌는지 의아하실수 있는데 1999년에 우승한 한화는 한국시리즈 우승한지 얼마 안됐고 원년구단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라이벌리가 약해서 빠진 겁니다. 그리고 롯데는 1991년 누적 관중 100만돌파 엘지는 1993년 돌파하면서 kbo 리그 최고인기팀이었기에 라이벌리도 치열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롯데 엘지 기업 간의 라이벌리도 있는데 부산 경남 연고를 두고 1순위가 롯데 2순위가 엘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부산을 연고로 시작했고 lg는 mbc청룡을 인수하면서 서울과 부산, 원년 구단 중 우승한지 10년 이상된 20세기 우승 구단 등으로 카테고리가 엮이면서 막장 라이벌리가 됩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dtd가 등장합니다. 올드팬들이라면 기억나실텐데 사실 엘꼴라시코가 꼴지 다툼으로 유명해진 것은 바로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명언인 DTD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엘롯라시코 김재박 DTD 뜻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으로 일명 Down team is Down 이라는 명언을 개구리번트로 유명한 김재박 감독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 2005년 봄데를 자랑하던 롯데를 향해 한 것입니다.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롯데 팬들에게 대못을 박았습니다. 초반 승승장구하던 롯데는 5위로 가을야구 진출해 실패했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07년까지 8888577이라는 비밀번호 순위를 찍은 암흑기로 DTD가 유명해집니다.

그런데 DTD로 유명한 김재박 감독이 현대 유니콘스를 떠나서 2007년 LG 트윈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롯데 선수단과 팬들은 LG라면 이를 갈게 됩니다. 여기에 김재박 엘지는 7월달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밝혔지만 DTD 이론을 스스로 증명하듯 팀이 흔들리면서 결국 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본인도 조롱의 대상이 됩니다.

김재박 감독의 LG는 2007~2009년까지 3년 내내 DTD를 직접 증명했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 부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 팬들에게 완벽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이때부터 엘지 팬들과 롯데 팬들간에 키보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유난히 경기 시간이 긴 2팀이기에 타팀 팬들까지 참여하면서 유명해지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엘롯라시코 라이벌리의 진짜 시작은 김재박 감독의 DTD 이기도 합니다.

김재박 DTD 뜻 의미 디티디
김재박 DTD 뜻 의미 디티디

이게 얼마나 치열했냐하면 20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김재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 후보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DTD 발언으로 인해서 부산 롯데 팬들에게 찍혀서 몇 번이나 감독 후보에 오르지만 결국 무산되고 맙니다. 사실 원래 롯데를 저격한 것이 아니었는데 4년 연속 꼴찌 8888을 찍었던 롯데가 김재박 감독 DTD 이후 거짓말처럼 내려가면서 저격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2009년 김재박 감독 시절 박용택 선수의 타격왕 사건도 있었는데 홍성흔 선수 타격왕을 빼앗았다고 해서 롯데 팬들에게 졸렬택 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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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엘지 롯데 엘롯라시코 라이벌리만 유명해졌을까?

엘꼴라시코가 등장하면서 엘넥라시코, 엘칰라시코 등이 잠시 등장하기도 했지만 다른 팀들은 이상하게 접전이 자주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명승부와 접전만으로 라이벌리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DTD 김재박 감독부터 시작된 라이벌리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잠실 라이벌도 유명했지만 몇십년 동안 우승을 못하고 비밀번호 흑역사 등이 더해지면서 KBO 최고의 라이벌리가 되었습니다. 라이벌리는 실력이 비슷해야 하는데 롯데 엘지는 비밀번호 흑역사 구간 등을 비슷한 시기에 함께 겪으면서 유명해지게 됩니다.

엘롯라시코 역사

롯데와 엘지가 본격적으로 꼴지 라이벌리를 형성한 것은 2000년대 후반 들어서입니다. 엘롯기로 대표되는 kbo 최고 인기팀들이 2000년대 초반 동반 몰락하게 됩니다. 서로를 위안삼아서 지켜보던 중 기아는 윤석민 – 양현종 등의 에이스를 발굴하면서 암흑기를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롯데는 류거나, 엘지는 오거정 등 드래프트 폭망 등 흑역사 라이벌리로 서로를 위안삼게 됩니다.

여기에 lg, 롯데는 트레이드마저 폭망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엘지 박병호 심수창 – 키움 김성현 송신영 + 현금 트레이드입니다. 롯데는 최동원 김용철 김시진 장효조 트레이드가 워낙 유명해서 그렇지 마해영 김주찬 트레이드 등 하는 족족 폭망하는 똥손으로 유명합니다. 한 마디로 손대는 족족 망하는 라이벌리로 서로 팬들에게 놀림거리로 시작한 것이 엘롯라시코 입니다.

DTD 이론을 창시한 김재박 감독이 엘지로 부임하면서 롯데는 엘지에게는 질 수 없다는 꼴찌 라이벌리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부터 엘지 롯데 경기는 이상하게 접전을 펼치게 되었고 엘클라시코가 해외축구 팬들을 통해서 국내에서 유명해지면서 2010년을 전후해서 엘꼴라시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왜 2010년경에 본격적으로 유명해졌나 싶을텐데 바로 레전드 경기가 이때부터 터집니다. 2010년 박종훈 감독 체제로 이택근 선수를 데려오는 등 전력을 강화한 엘지가 가을야구 기대감을 올리던 중 7월 초 롯데를 만나서 희대의 졸전을 펼치게 됩니다. 결국 7월 말에 한 번 더 LG는 롯데를 만나는데 1경기 차로 뒤지던 중에 단두대 매치에서 스윕을 당했고 결국 롯데 7시즌을 넘어서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엘지 롯데 라이벌리가 유명해지게 됩니다.

LG 롯데 엘롯라시코 경기 레전드 2010년 7월 3일 롯데 14 : LG 13

2010년 7월 3일 서울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시간 5시간 21분의 롯데 이재곤 LG 더마트레 경기를 엘롯라시코 시작으로 나무위키 등에서 많이 꼽습니다. 이 경기가 손에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11회만에 5시간 21분을 찍었는데 5시에 시작한 경기가 10시 21분에서야 끝나서 스포츠 뉴스에서도 경기 결과가 보도되지 않았던 명경기 입니다.

9회초 정재복 투수가 처음으로 이대호, 손아섭, 강민호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잡았을 정도로 볼넷과 안타가 난무했지만 의외로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는데요. 9회말 2아웃에서 롯데 마무리 임경완 투수를 상대로 이병규 선수가 2루타를 치고 이택근 선수가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경기입니다. 11회초 조성환 2루타로 시작했지만 폭투, 몸에 맞는공, 고의사구 후에 좌익수 플라이 희생타로 1점을 내고 겨우 끝난 경기입니다.

여담으로 11회말 LG도 2사후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야구를 보여준 엘꼴라시코 승부를 보여준 경기입니다. 이 경기가 화제가 된 것은 LG VS 롯데 두 팀이 김재박 DTD로 시작한 악연이 2010년으로 이어졌는데 가을야구를 위한 4위 자리를 놓고 벌인 경기에서 막장 승부가 됐고 승리한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경기입니다.

역대 엘롯라시코 명경기
역대 엘롯라시코 명경기

엘롯라시코 시합 레전드 2016년 7월 9일 롯데 13: 12 LG

2015년 엘롯기 3팀이 동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LG는 양상문 감독이 롯데는 조원우 감독이 선임되면서 리빌딩을 시작한 해인데요. 7월 9일 드디어 두 팀의 엘롯라시코가 벌어집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 팀은 또 가을야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던 시점이었고 특히 엘지는 7월 전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롯데 린드블럼 – LG 류제국 선발로 초반만해도 무난하게 흐르는가 했지만 당시 린드블럼은 컨디션이 좋지않았습니다. 오지배 오지환 선수가 에이스 린드블럼에게 솔로 홈런을 뽑으면서 강판시켰는데 웬걸 5회말에 류제국 마저 강민호 선수에게 역전 쓰리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다시 명승부로 몰고간 경기입니다.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더 이상 올릴 투수가 없었던 엘지는 김지용 선수가 계속 던졌는데 결국 1사 만루에서 황재균 선수의 끝내기로 경기시간 5시간 33분의 대미를 장식한 경기입니다. 이 날의 엘롯라시코는 이겼지만 결국 7월말 엘롯라시코에서 스윕을 당하면서 이번엔 엘지가 가을야구 진출, 롯데는 또 실패하고 맙니다.

엘꼴라시코 DTD 명경기
엘꼴라시코 DTD 명경기

엘롯라시코 레전드 2017년 6월 27일 롯데 11 : LG 10

LG 선발 차우찬, 롯데 선발 송승준 등 심상치 않았던 이 경기는 경기시간 5시간 38분의 대기록으로 KBO 역대 무박 2일 경기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경기 초반만 해도 무난한 경기로 7회까지만 해도 3:4로 1점차 박빙이었고 괜찮은 경기였습니다. 8회 LG 유강남 선수가 적시타로 2점차로 벌리자 이대호 2루타에 강민호 2점 홈런이 더해지면서 다시 경기가 동점이 됩니다. 이후로 엘롯라시코 주특기인 실책, 범타, 주루 미스 등 온갖 레전드들이 벌어지는데요.

문제의 10회 먼저 공격을 한 LG는 노경은 선수에게 이천웅 선수가 커리어 첫 만루 홈런을 때리며 승부의 대미를 작성하면서 10:5로 승부를 마감하려 합니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 롯데 팬들조차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엘꼴라시코의 신은 이대로 경기종료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나경민 2루타, 황진수 적시타, 신본기 몸에 맞는 공으로 10-6 4점차에 주자 1,2루 상황에서 진해수 투수가 올라옵니다. 이때부터 갑자기 경기가 이상해지는데 이우민 선수의 행운의 내야안타가 터지면서 무사만루로 경기가 이상해집니다. 3점차 무사만루에서 김문호 선수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다시 동점이 된 희대의 경기입니다.

11회도 치열한 헛심 공방 끝에 12회말 롯데의 마지막 공격은 이우민 몸에 맞는 공으로 시작합니다.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것은 전준우 선수였는데 전진 수비 중인 상황에서 안타를 쳤지만 홈에 들어오기엔 무리였던 상황에서 안익훈 실책이 결국 경기를 마감했던 경기로 역대 엘롯라시코 최장 경기입니다.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LG Twins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던 경기로 LG는 연장전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진 팀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거기에 롯데는 무려 10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2010년 4월 9일 이후 7년 만에 나온 무박 2일 경기로 KBO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엘롯라시코 역사 레전드 경기
엘롯라시코 역사 역대 최장 경기

엘롯라시코 6 15 대첩 롯데 9 : 8 LG

2024년 6월 15일에 엘지 롯데 주말 3연전 중 2번째 경기로 전날 3:5로 패한 롯데는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입니다. 튼동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가을 야구의 희망을 살리고 있던 롯데는 또 한 번 고비에서 엘지를 만나게 됩니다. 엘롯라시코의 경기는 누가 먼저 득점하는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경기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던 중에 경기 후반이 되면서 갑자기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6회 2점을 내면서 롯데가 앞서가나 했지만 7회 엘지가 다시 3점을 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8회초 포수 박동원 선수가 김동혁 선수를 견제로 잡아내면서 쉽게 가는가 했지만 결국 2실점 하면서 역전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8회말 LG는 8회 도루와 적시타를 묶어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9회초 윤동희 2루타로 다시 1점을 앞서면서 엘롯라시코가 끝나는가 했지만… 9회말 대타 안익훈이 우전안타로 무사 1루의 포문을 엽니다. 그런데 여기서 희대의 사건이 벌어지는데 김대원 선수가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포수 손성빈 송구가 타자 오스틴 선수와 부딪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태형 감독은 심판에게 어필하다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다행히 김원중 투수가 오스틴을 삼진 잡고 급한 불을 껐고 문보경, 박해민 선수까지 잡으면서 9회말로 종료된 경기입니다. 이 경기가 엘롯라시코로 꼽히는데는 고작 9회만 치렀지만 무려 4시간 55분을 싸웠고 만약 9회말 동점이 됐다면 KBO 경기시간의 새 역사를 쓸뻔했던 경기입니다.

2024 엘롯라시코 6 15 대첩
2024 엘롯라시코 6 15 대첩

롯데 엘지 엘클라시코 전적

총 전적엘지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392승 23무 356패
2시즌 동률LG 트윈스 23시즌 우위롯데 18시즌 우위
포스트시즌1995년 롯데 4승 2패

엘지 롯데의 라이벌리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MBC 시절 포함해서 1995년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이 유일합니다. 시즌 전적은 엘지가 약간 앞서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롯데가 업셋한 것이 유일합니다. 타팀 팬들 입장에서는 시즌 중 졸전을 펼치는 두 팀의 라이벌리가 조롱받게 되면서 엘꼴라시코 (꼴찌를 놓고 다투는 LG & LOTTE)가 됩니다.

(참고로 LG 트윈스이지만 롯데 자이언츠 영문명도 Lotte Giants로 앞글자만 따면 LG입니다.)

엘롯라시코가 유명한 라이벌리가 된 것은 졸전으로 인해서 장시간 경기를 하게 되면 이후 후유증으로 꼭 일어나는 디티디 때문입니다. 우승권에서 먼 2팀인 만큼 6~7월에는 가을야구의 희망을 갖고 야구를 보지만 엘꼴라시코 한 번 터지면 선수단이 만신창이가 되면서 이후 언제 그랬냐는듯 추락하는 것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결국 이게 서로 꼴찌하기 위해서 내려가는 모양새가 됩니다.

엘롯라시코 의미

원래 의미는 서로 꼴찌하려는듯 조롱받았던 라이벌리지만 지금은 KBO 최고의 라이벌리가 되었는데요. 2017년 이후로는 엘지 롯데 두 팀이 불펜을 강화하면서 예전과 같은 명승부를 찾아보기는 힘들어졌는데요. 대신 최근에는 상위권을 놓고 우승을 다투는 경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유독 엘지와 롯데는 서로 많이 엉켰는데 2023년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것도 바로 롯데 사직야구장 입니다.

최근에는 두 팀의 라이벌리가 유명해지면서 이대호, 박용택, 류지현 등 레전드들의 은퇴식도 이때 벌어집니다. 팬들은 많은데 FA,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등 흑역사가 많은 두 팀이기에 영원한 라이벌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30년만의 우승으로 엘지는 꼴지 이미지를 벗으며 강팀이 됐는데요.

롯데도 2024년 튼동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면서 리그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우승 경쟁을도 하는 등 진화 중입니다. 순위표 꼴지를 놓고 다투던 두 팀의 흑역사가 지금은 KBO 최고의 인기 라이벌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엘롯라시코 이유

엘롯라시코가 유명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서로 지려는 듯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1점차 승부를 벌이는 것이 매력입니다. 응원하는 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보기 시작하는 타팀 팬들까지 참여하면서 2010년대에 전국구 라이벌리가 됩니다. 타팀 팬 입장에서는 웃긴 실책 장면이지만 응원하는 팬들 속 뒤집는 상황이 많고 열혈 팬들이 많다보니 경기 초반 앞서면 꼭 설레발을 치는 팬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게 뒤집히면서 명승부로 남아서 엘롯라시코가 된 것입니다.

대대로 불펜이 약한 롯데지만 의외로 타격은 또 뜬금포가 있어서 장시간 접전을 많이 벌였는데요. 2019년 이후 고우석 선수가 LG 붙박이 클로저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은 명승부 라이벌리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롯데도 2020년 이후 김원중 선수가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으면서 과거와 같은 블론과 역전이 줄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막장 경기가 줄어들어서 타팀 팬의 관심은 줄었지만 그래도 롯데 엘지 갤러리 팬들에게는 숙명의 라이벌리 입니다.

가을 야구의 향방이 갈리는 시점인 6~8월 사이에 만나면 꼭 한 팀이 스윕을 하면서 다른 팀에 대못을 박는 두 팀의 라이벌리입니다. 못할 때는 조롱이 되지만 잘할 때는 KBO 최고 인기 구단의 라이벌리입니다. 팬들이 많은 만큼 더욱 치열한 것이 바로 라이벌의 매력이죠.

(역대 누적 관중수 1위가 34,507,694명의 LG 그리고 역대 관중수 2위가 롯데로 30,518,898명입니다.)

엘롯라시코 일정 및 경기 결과

한때는 저주와 같았던 DTD도 지금은 팀 전력이 강해지면서 UTU (up team us up)로 바뀌고 있는데요. 2023년 LG가 드디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징크스를 극복한 만큼 롯데 자이언츠도 우승과 함께 부산 롯데 팬들의 축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보는 사람 미치게 만드는 엘지 롯데 KBO 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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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라시코 직관 썰
보는 사람 미치게 만드는 엘롯라시코 직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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