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의 김치 명인 며느리 사연과 김치 이야기입니다. 강순의 명인은 손맛의 달인으로 나주 나씨 집안 종부의 손맛으로 유명한데요. 나주 나씨 반계공파 25대 종부로 시증조모부터 무려 30명에 달하는 대식구의 살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매일같이 가마솥 2개에 밥을 해야했고 1년에 제사만 14번이라고 합니다. 명절이나 잔칫날이 되면 떡쌀을 몇 가마씩 불리고 소와 돼지를 몇 마리씩 잡는 등 나씨 집안 종부로 남다른 살림 규모를 벌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김장철에는 배추김치만 천포기 넘게 담궜다고 합니다.
거기에 1년 내내 김치만 200여가지에 장아찌만 130여 가지 등을 담궜다고 하니 엄청난 시집살이 덕에 남도 음식의 대가 김치 명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전통음식을 전수하는 김치명인이지만 막내 아들 며느리 문제는 마음 같지 않다고 합니다.
김치 명인 감순의 프로필 작품활동 수상 이력을 소개합니다.
목차
강순의 며느리 사연!
강순의 명인은 배우자 나도균 씨와의 사이에 아들 3명을 두고 있는데요. 막내 아들은 군인으로 대학 졸업 후 특전사에 들어가서 직업 군인으로만 20년 넘게 일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부산에서 막내 며느리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예쁜데다 집안 형편과 안 맞아서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혼전 임신으로 인해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결혼 후에 양평 군인 관사에서 살다 보니 춥고 외로워서 못 살겠다고 부산 친정으로 자식들을 데리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아들은 화가 나서 평생 직장이던 군대까지 사표를 쓰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8년째 막내 아들과 며느리는 별거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매달 250만원의 양육비를 보내고 있는데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이혼하면 양육비가 줄어든다고 며느리가 이혼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수백가지의 김치와 장아찌를 다루는 김치 명인이지만 역시 사람은 마음대로 안 되는듯 싶습니다. 또 종갓집이다 보니 일이 많아서 새벽 3시면 일어나는게 집안 가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며느리들은 이런 가풍이 맘에 들지 않아 한다고 합니다. 명인의 시집살이를 생각하면…
강순의 프로필
1969년 24살 나이에 나주 종갓집 강순의 남편 나도균 씨를 시이모와 친정 이모의 중매를 통해서 만났습니다. 결혼 후 사흘째 되는 날부터 수십 명의 식솔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살림을 도맡아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말고도 간식도 하루에 3번씩 나가야 했다고 합니다. 간식으로 쑥떡, 인절미, 얼려놓은 감, 식혜 등을 내다 보니 쉴틈없이 음식을 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항아리 닦고 행주 삶고 밥짓는 등 쉴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덕에 200종의 김치, 130여 종의 장아찌를 익혔고 지금은 전통 음식 기능 교육장으로 제자들까지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씨 집안 종부가 어떻게 하다가 김치 장인이 되었을까요? 여기에는 남편의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강순의 남편 나도균 이야기
배우자 나도균 (나이 81세) 씨는 신광여고 사무직을 시작으로 사진기술, 컴퓨터 사업, 오락실 등의 사업을 했지만 9번이나 망하면서 집안 재산을 처분하고도 빚까지 졌다고 합니다. 가세가 기울어 아이들이 라면만 먹다가 몸에 탈까지 나자 그때부터 폐백 이바지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업은 순조롭게 돌아갔는데 폐백 이바지 음식이 사랑받은 것은 다른 곳과 달리 백김치, 물김치, 동치미 등 각종 김치를 추가했는데 이때부터 김치 맛에 반해서 이후 따로 주문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빚도 다 갚고 가족들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치 맛을 본 사람들과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 서울시에 제보한 덕에 시민 상대로 강의도 하고 TV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되면서 김치 특허를 내고 김치명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덕에 대학에서 교수직도 제안 받고 각종 음식 대회에 나가서 수상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김치 명인의 아들들은 엄마 음식 솜씨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쉽게도 아들의 경우는 햄이나 참치, 소세지 등을 도시락으로 싸오는데 김부각, 콩장, 무말랭이 등 한식 도시락만 싸줘서 오히려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들은 김부각을 친구들의 햄과 바꿔먹었다고 합니다.
요리연구가 강순의 프로필
- 강순의 나이 78세 (1947년생)
- 경력 서울특별시 우림음식 연구회 김치분과 회장,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출강
- 유튜브 강순의 나주종가
강순의 학력
자세한 학력은 알려지지 않지만 어렸을 때는 대학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음식 장인으로 이름 나면서 대학교에 숙명여대 등에 출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남도 음식의 달인이지만 정작 강순의 고향 경우는 충청도라고 합니다.
강순의 작품활동
- 방송 출연작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속풀이쇼 동치미, 알토란, 인간극장 손맛의 달인 강순의 여사 전성시대 등
- 도서 종가 밥상, 사계절 매일 반찬, 계절 김치, 한국의 맛 김치 등
강순의 수상 이력
- 1994년 농협중아회 김치여왕선발대회 우수상
- 1997년 김치대축제 문화부 장관상
요리대회를 나가게 된 것도 다른 사람이 김치대회에서 상 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나갔다고 합니다. 전국요리 대축제 우수상, 전통 음식 살리기상 등 각종 대회에서 김치 하나만으로 수상하면서 진정한 김치 명인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강순의 김치 이야기
- 강순의명가 김치
-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로 1615-5
- 전화번호 1588-8339
- 주요상품 여수돌산갓김치, 나주곰탕, 고들빼기, 궁중토하젓, 포기김치, 강순의염소탕 등
오래 전부터 홈쇼핑 등에서 김치를 판매하라는 제의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홈쇼핑 김치 단가를 맞출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배추는 해남, 고추는 나주, 마늘은 당진, 젓갈은 멸치젓, 까나리 액젓, 새우젓, 황석어젓 등을 써야 되는데 가격이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치 양념도 화학조미료 대신 마른 멸치를 쓰고 젓갈은 그늘에서 3~4년 숙성시킨 걸 쓰고 찹쌀풀은 필수라고 합니다. 설탕 대신 간수를 뺀 소금을 2~3년 묵힌 것을 쓴다고 합니다. 김치익는건 부추로 조절한다고 한다며 김치 철학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김치는 고추씨 백김치, 동치미인데 나씨 가문의 비전을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동치미에는 사이다, 배 등을 넣지 않고 오로지 발효로만 맛을 내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술국 대신 동치미 국물을 낸다고 합니다.
김치는 사람마다 취향이 있어서 맛있다 맛없다의 상품 홍보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김치들을 보면 솔직히 맛도 너무 비슷하고 싱거운 김치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의 전통 김치도 일본의 초밥 처럼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명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홍쌍리 청매실 농원 이야기도 참고해 주세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시간 2014년 1월 25일부터 목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바뀝니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군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