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선박왕 오나시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시도해운 권혁 회장이 바로 선박왕입니다.
샐러리맨 출신으로 세계적 ‘선박왕’으로 불렸던 권혁 시도그룹 회장은 한때 250여 척의 배를 거느리며 해운업계 1인자로 군림한 주인공입니다.
한강의 기적’과 함께 성장한 선박왕 권혁 회장은 하루 70억 이상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1년 국세청 ‘역외 탈세 추적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2013년 2월 1심 재판서 권 회장은 징역 4년, 벌금 2340억 원(종합소득세 1672억 원, 법인세 582억 원)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되기도 했지만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히면서 다시 부활했는데요.
2025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이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선박왕’ 권혁 시도그룹 회장 등 고액 세금 체납자들의 인적 사항을 공개되며 또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개인 체납액 3,938억으로 1위일 뿐만 아니라 소유한 법인 중 Cido Car Carrier Service Ltd (시도 캐리어 서비스) 2,132억,시도탱커홀딩 1,537억, 시도홀딩 1,534억 등 총 5,203억으로 법인 체납액에서도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박왕에서 체납왕이 되기까지 권혁 회장을 소개합니다.

목차
선박왕 권혁 회장과 시도그룹
1950년생 대구광역시 수성구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4년경 고려해운에 입사했고 1980년 9월 아내 김 씨와 결혼한 권혁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수출용 국산 자동차 해외 운송을 주목적으로 해상 운송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경 본격적으로 해운사업을 준비해서 부산에서 동업자 양 씨와 함께 시도물산을 설립해 공동대표이사직을 유지했습니다.
일본을 거점으로 한 해운사업은 1991년 일본으로 건너가 부부가 저축을 통해 1억 원을 모아 자본금을 마련해 1993년 일본 도쿄 신바시에 시도해운(현재 시도쉬핑 재팬)을 설립했습니다. 일본에서 중고자동차선을 확보해 선주사업을 시작해서 사업을 확장했고 선박 관리업무를 일본 회사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수행하기 위해 1995년 부산에 시도상선을 설립했습니다.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당시 한국에서 개인이 선박을 직접 소유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중고 자동차 운반선을 구입해 수리한 후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당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수출 증가와 맞물려 자동차 운반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기를 활타고 사업은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004년 시도쉬핑 한국영업소와 유도해운을 거쳐서 2009년 시도항공여행사를 인수했습니다. 18년 만에 29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며 ‘극동의 선박왕’으로 불리는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도상선은 선박 임대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보유 선박 척수가 175대에서 최대 300여 척에 달했습니다. 회사 자산은 5조 원대, 연 매출은 2조 원대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권혁 회장 탈세
2009년 이후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해 2011년부터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해외 법인을 활용한 역외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국세청과 3000억 원대 세금 소송을 벌여 일부 승소했지만 2025년 기준 개인 체납액은 3938억 원으로 고액 상습 체납자 1위입니다.
소유 법인 체납액도 시도탱커홀딩 1537억 원, 시도홀딩 1534억 원 등으로 법인 체납 상위권으로 총 체납액은 8300억 원을 넘습니다. 권혁 회장은 시도그룹 계열사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펜트하우스에 거주합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에게 3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던 선박왕이 종합소득세 고액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권혁 회장 주요 경력
- 1974년대 – 고려해운 입사
- 1990년경 – 부산에서 시도물산 설립, 해운·무역 사업 개시
- 1993년 – 일본 도쿄 신바시에 시도해운(현 시도쉬핑 재팬) 설립
- 1995년 – 부산에 시도상선 설립
- 2004년 – 시도쉬핑 한국영업소, 유도해운 등 관련 법인 설립 및 인수
- 2005년 – 시도상선 등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회장 직함으로 전환
- 2011년 – 국세청, 역외 탈세 관련 약 4,100억 원 추가 세금 부과, 검찰의 탈세 기소 시작
- 2014년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에게 3억 원 기부
- 2016년 – 대법원, 2천3백억 원대 탈세 혐의 중 약 2억 원만 유죄 확정 판결
- 2024~2025년 –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서 개인 체납액 1위, 관련 법인들도 상위권 기록
권혁 회장 재산 & 부인
14년째 3938억을 안 내고 있어서 종합소득세 체납왕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법인세 역시 체납액이 상당합니다. 시도그룹 매출액은 하루 70억에 달하지만 시도상선 매출액은 연간 50액에 불과한 독특한 구조입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씨와 아들 1명, 딸 1명을 슬하에 두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