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부인 김민자 배우에게 반해 연극 무대를 떠나 드라마를 택하다 [별세]

수사반장 18년, 전원일기 22년, 한국인의 밥상 14년 한국방송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입니다.

연극 무대에서 평생을 바치겠다던 중에 우연히 마주친 부인 김민자에게 한 눈에 반해 방송국에 입사해 수많은 국민드라마를 남긴 최불암 별세 소식과 함께 인생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최불암 부인 김민자에게 반해 연극 무대를 떠나 드라마를 택하다 [별세]
최불암 부인 김민자에게 반해 연극 무대를 떠나 드라마를 택하다 [별세]

최불암 프로필

  • 영어 Choi Bul-am / 한자 崔佛岩 / 본명 최영한(崔英漢)
  • 생년월일 1939년 6월 15일 (2026년 10월 29일 사망, 향년 87세)
  • 고향 경기도 인천부 금곡정(現 인천광역시 제물포구 금곡동) / 국적 대한민국 / 본관 해주 최씨
  • 키 175cm / 몸무게 75kg / 종교 가톨릭(세례명 프란치스코)
  • 학력 인천신흥국민학교 졸업, 중앙중학교 졸업, 중앙고등학교 졸업, 서라벌예술초급대학 연극영화과 전문학사, 한양대학교 영화과 명예학사, 호남대학교 명예 문학박사
  • 군대 육군 병장 만기전역(1961년~1963년)
  • 가족 배우자 김민자 / 자녀 아들 최동녘, 딸 최동비 / 부모님 아버지 최철, 어머니 이명숙
  • 데뷔년도 1959년 연극 《햄릿》 /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 / 1969년 MBC 특채 탤런트
  • 소속정당 무소속(최종)
  • 참고 나무위키 / 위키피디아

최불암 작품활동

방송출연작

  • 《MBC 총화 대행진》, 《MBC 스타쇼》, 《MBC 법창야화》, 《MBC 10대 사건시리즈 – 범죄》
  • 《MBC 최불암의 청소년 문화기행》(1991년~1992년)
  • 《MBC 경찰청사람들 공개수배특집》 진행(1998년)
  • 《TV는 사랑을 싣고》 게스트(1995년/2004년/2018년)
  • 《좋은나라 운동본부》 본부장(1999년~2008년)
  • 《한국인의 밥상》 진행·내레이션(2011년~2025년)
  • 《KBS2 다큐멘터리 3일 – 천년의 향기 경주 괘릉마을》 내레이션(2012년)
  • 《시사토크 판》 게스트(2012년)
  • 《꽃보다 할배》 게스트(2013년)
  •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林》 진행(2014년)
  • 《EBS 책 읽는 라디오 낭독 시리즈》(2014년)
  • 《나는 대한민국》 진행(2015년)
  • 《EBS 다큐프라임 한반도 대서사시 나무》 2부 내레이션(2016년)
  • 《1박 2일》 스페셜 게스트(2017년)
  • 《집사부일체》 3대 사부(2018년)
  •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3》(2020년)
  • 《다큐 인사이트 – 베를린 아리랑》 내레이션(2023년)
  • 《차마고도》 내레이션(2008년)

최불암 드라마

  • 1967년 – 《수양대군》(절재 김종서 역)
  • 1969년 – 《개구리 남편》(이창호 과장 역)
  • 1970년 – 《강변 살자》
  • 1971년 – 《수사반장》(박 반장 역, ~1989년) / 《아버지》 / 《학부인》(최 부장 역)
  • 1972년 – 《새엄마》
  • 1973년 – 《한백년》
  • 1974년 – 《강남가족》 / 《황녀》(김형규 역)
  • 1975년 – 《신부일기》
  • 1976년 – 《거룩한 손님》 / 《사미인곡》(이완 역) / 《달려라 삼총사》
  • 1977년 – 《당신》(아버지 역)
  • 1978년 – 《행복을 팝니다》
  • 1979년 – 《안국동 아씨》(영조 이금 역) / 《최후의 증인》 / 《한국인》
  • 1980년 – 《아베의 가족》 / 《전원일기》(김 회장 역, ~2002년)
  • 1981년 – 《제1공화국》(이승만 역) / 《가장 긴 여름》
  • 1982년 – 《서궁마마》(선조 역) / 《친구야 친구》 / 《한미 실록 백년》(흥선대원군 역) / 《어제, 그리고 내일》(덕기 역)
  • 1983년 – 《야망의 25시》(정주영 역) / 《억새의 밀어》
  • 1984년 – 《조선총독부》(사이토 마코토 역) / 《형장의 신》 / 《비를 타고 오른 망둥이》 / 《개》
  • 1985년 – 《엄마의 방》(박성민 역) / 《가객》
  • 1986년 – 《젊은 날의 초상》 / 《맥》
  • 1987년 – 《최후의 증인》(황바우 역) / 《산하》(이승만 역) / 《여량별곡》 / 《밤꽃 향기 휘날리며》
  • 1988년 – 《도시의 흉년》(지대풍 역)
  • 1989년 – 《제2공화국》(이승만 역) / 《독도 수비대》(이승만 역) / 《타오르는 강》
  • 1991년 – 《고개숙인 남자》(종진 역) / 《여명의 눈동자》(윤홍철 역)
  • 1992년 – 《분노의 왕국》(브로커 역)
  • 1995년 – 《여》(성혁 역)
  • 1996년 – 《아이싱》 / 《미망》(전처만 역)
  • 1997년 – 《그대 그리고 나》(박재천 역)
  • 1998년 – 《결혼 7년》(박 사장 역)
  • 1999년 – 《점프》(대학교수 최불암 역) / 《아름다운 서울》(강 회장 역)
  • 2000년 – 《사랑은 아무나 하나》(김한봉 역)
  • 2001년 – 《홍국영》(영조 역)
  • 2002년 – 《그 햇살이 나에게》(최명호 역) / 《리멤버》(문석천 역) / 《논스톱3》(파출소장 역, 게스트)
  • 2003년 – 《죽도록 사랑해》(장 사장 역) / 《요조숙녀》
  • 2004년 – 《영웅시대》(노년의 천태산 역) / 《홍소장의 가을》(홍상수 역)
  • 2005년 – 《달콤한 스파이》(범구파 보스 역)
  • 2006년 – 《궁》(황제 성조 역) / 《진짜 진짜 좋아해》(대통령 장인호 역)
  • 2008년 – 《식객》(오 숙수 역)
  • 2009년 – 《그대 웃어요》(강만복 역)
  • 2010년 – 《로드 넘버 원》(노년의 태호 역, 특별출연) / 《당신의 천국》(기수 역)
  • 2011년 – 《천상의 화원 곰배령》(정부식 역)
  • 2012년 – 《해피 엔딩》(김두수 부 역)
  • 2014년 – 《기분 좋은 날》(김철수 역)
  • 2018년 – 《라이프 온 마스》(수사반장 역, 특별출연) / 《이별이 떠났다》(서영희의 아버지 역, 특별출연)
  • 2024년 – 《수사반장 1958》(노년의 박영한 역, 특별출연)

최불암 영화

  • 1968년 – 《여마적》
  • 1970년 – 《암흑가의 25시》 / 《태양은 늙지 않는다》 / 《아무도 모르게》
  • 1972년 – 《의사 안중근》
  • 1974년 – 《증언》 / 《파계》 / 《잊을 수는 없겠지》
  • 1975년 – 《49제》 / 《욕망》 / 《영자의 전성시대》(천씨 아저씨 역)
  • 1976년 – 《간난이》 / 《왕십리》(당구장 아저씨 역) / 《가족》 / 《정말 꿈이 있다구》 / 《혈육애》
  • 1977년 – 《진짜 진짜 좋아해》(지영의 아빠 역)
  • 1978년 – 《아리랑아》 / 《세종대왕》(황희 역)
  • 1979년 – 《로맨스 그레이》 / 《휘청거리는 오후》 / 《달려라 만석아》(만석의 할아버지 역)
  • 1980년 – 《최후의 증인》(황바우 역) / 《바람불어 좋은 날》(김 회장 역)
  • 1981년 – 《사람의 아들》(남 경사 역) /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 1986년 – 《허튼소리》 / 《길소뜸》(의사 역, 특별출연)
  • 1987년 – 《기쁜 우리 젊은 날》(영민 아버지 역)
  • 1988년 – 《위험한 향기》(장인 역)
  • 1990년 – 《반쪽아이들》(남철 부 역)
  • 2004년 – 《까불지마》(벽돌 역)
  • 2005년 – 《잠복근무》(부장검사 역, 우정출연)
  • 2025년 – 《4월의 불꽃》(내레이션)

최불암 성우 활동

  • 《붓다: 싯다르타 왕자의 모험》 내레이션(2013년)
  • 《아마게돈》 내레이션

최불암 뮤직비디오

  • 티아라 N4 《전원일기》
  • 태진아 《잘났어 정말》

최불암 연극

  • 《햄릿》(1959년) / 《환상살인》(1969년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 《환절기》 / 《인조인간》(1971년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최불암 수상 이력

백상예술대상

  • 1969년 – 제5회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환상살인》
  • 1970년 – 제6회 연극부문 애독자 인기상
  • 1971년 – 제7회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인조인간》
  • 1974년 – 제10회 연극부문 애독자 인기상 /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한백년》
  • 1975년 – 제11회 TV부문 인기상
  • 1978년 – 제14회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당신》

한국방송대상

  • 1973년 – 제1회 TV연기상 《수사반장》
  • 1981년 – 제8회 TV연기상 《전원일기》
  • 2018년 – 제45회 공로상 《한국인의 밥상》
  • 2025년 – 제52회 진행자상 《한국인의 밥상》

MBC 연예대상·연기대상

  • 1974년 – 제1회 MBC 탤런트연기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강남가족》
  • 1977년 – MBC 연예대상 대상 《당신》, 《수사반장》 / 남자 탤런트부문 인기상 / 남자 탤런트부문 5인 선정
  • 1980년 –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전원일기》, 《수사반장》
  • 1991년 – MBC 연기대상 특별공로상 《전원일기》
  • 2024년 – MBC 연기대상 공로상

대종상

  • 1978년 – 제17회 남우조연상 《세종대왕》
  • 1979년 – 제18회 남우주연상 《달려라 만석아》

KBS

  • 2003년 – KBS 연예대상 특별상 《좋은 나라 운동본부》
  • 2015년 – KBS 연예대상 PD특별상 《한국인의 밥상》
  • 2023년 – KBS를 빛낸 50인

기타

  • 1980년 –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최후의 증인》
  • 1987년 – 한국방송 60주년 기념 방송 유공자 시상식 대통령 표창
  • 1998년 – 국민훈장 목련장 / 제11회 그리메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그대 그리고 나》
  • 2008년 – 제3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스타상
  • 2011년 – 제22회 위암장지연상 방송부문
  • 2014년 –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 2021년 – 제33회 한국PD대상 공로상 《한국인의 밥상》
  • 2022년 – 제13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공로상

연극 무대에 있던 최불암 부인 김민자에 반해 TV를 택하다

최불암 김민자 부부 리즈 시절
최불암 김민자 부부 리즈 시절

1950년대 명동에서 당대의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인 막걸리 대폿집 ‘은성’을 운영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덕에 배우가 되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운명이었습니다. 어머니 이명숙 여사는 남편과 사별한 뒤 명동에 자리 잡았고 시인 김수영, 박인환, 소설가 이봉구, 화가 이중섭 등을 보고 자라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웠습니다.

1958년 서라벌 예대 연극과에 입할할 때만 해도 평범한 연출 지망생이었습니다.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연극 동아리를 꾸렸고 첫 번째 작품으로 ‘저 하늘 아래’ 연출을 맡았고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연습하던 중 배우의 연기가 맘에 들지 않아 직접 지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지도교수가 무대에 설 것을 권한 것이 국민아버지의 시작이었습니다.

(정작 첫 연극무대에서 단역의 대사 한 마디였지만 대사를 바꿔먹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훗날 고백했습니다.)

시작부터 노인역을 맡은 국민 아버지

최불암 리즈 시절
최불암 리즈 시절

생애 첫 역할로 20대에 40대 후반의 북한 예술단 단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필모그래피 내내 나이 많은 베테랑을 맡았는데 서른 즈음부터는 일흔 살에 정년 퇴직한 아버지 역을 연기하기도 했으니 시작부터 준비된 아버지였습니다.

무대에 선 이후 1959년 연극 ‘햄릿’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당시 한국에서 햄릿을 연기한 최연소 배우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연극배우로 성장하던 중에 명동 국립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단원으로 발탁됐고 24세무렵부터 대중 앞에 서게 됐습니다.

본명인 최영한을 두고 큰아버지 최택이 지어준 불암이란 예명을 이때부터 사용했습니다. 어머니의 대폿집을 드나들던 당대의 예술인들이 ‘대사는 이렇게 느리게 하면 안된다’ 등 조언을 받으면서 배우로 성장하던 중 운명을 바꿀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빵집 TV 화면 모습에 반한 부인 김민자

TV 화면만 보고 반했던 최불암 부인 김민자 배우 시절 미모
TV 화면만 보고 반했던 최불암 부인 김민자 배우 시절 미모

1966년경 연극 ‘따라지의 향연’으로 연극계에서 입지를 다지던 중 우연히 공연장 근처 빵집의 TV 화면에서 아내 김민자를 보고 첫 눈에 반했습니다. TV 화면에 나온 당대의 인기 여배우에게 반해 ‘저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당대의 스타를 만나기 위해서는 연극 무대에만 머무를 수 없다는 생각에 1967년 TV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고 국립극단이 방송 출연을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KBS 6기 탤런트로 ‘수양대군’ 김종서 장군 역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부터 김민자를 만나기 위한 치열한 구애작전이 시작되는데 일단 방송국 친구들에게 먼저 동선을 물어 점심시간에 KBS 매점에 온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양복을 입고 매점에 나타나 미리 구멍을 뚫어 둔 신문을 펼쳐 몰래 지켜봤습니다.

미리 매점 아주머니에게 김민자 일행의 음식값을 계산해두는 치밀한 작전을 펼쳤습니다. 낯선 사람이 음식값을 지불했다는 것을 알고 ‘누구세요’라고 묻자 ‘최불암입니다’라며 이름 석 자만 남기고 돌아섰는데 그 모습에 반했다고 훗날 고백했을 정도로 멋있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주변에 ‘김민자를 좋아한다’고 소문을 냈는데 이 작전은 주변에 마음을 두고 있던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뜻밖의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친한 기자에게 부탁해 일부러 두 사람 사진을 찍어 스캔들 기사까지 만들어내면서 결국 열애로 이어졌습니다.

집념과 노력이 미인을 얻는다

집요한 작전으로 마음을 사로잡고 4년간의 열애를 했지만 결혼을 앞두고 또 한 번 현실의 장벽의 부딪혔습니다. 외아들에 홀어머니에 결정적으로 수입도 없는 연극배우 출신의 0점짜리 신랑감에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 반대했습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결혼을 결심한 데에는 “내가 놔버리면 사람이 잘못 될 것 같다”는 모성애가 컸고 결국 1970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 50년이 지난 후에도 아내 얼굴을 보기만 해도 설렌다는 애처가로 2017년 80대 가까운 나이에도 방송에서 아내를 향해 사랑 고백을 한 로맨티스트 남편이 됐습니다.

부인 김민자가 만든 최불암 수사반장

KBS 3기 탤런트로 인기 여배우인 부인과 달리 연극배우 출신의 평범한 배우였던 중에 1969년 MBC(당시 문화방송)가 개국하는 기회를 맞이하면서 특채탤런트로 활동무대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것이 바로 MBC 수사반장으로 노년 연기 전문인 덕에 단숨에 반장자리를 차지했습니다.

MBC 수사반장은 당시 정부지시로 만들어진 드라마로 초기에는 광고주가 없어서 조기 종영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때 최불암은 출연 배우들과 함께 광고주를 찾아다니며 광고를 따냈고 극적으로 살아남으면서 이후 국민드라마로 18년간 한 세대를 풍미했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에는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는데 사실적 연기를 중시하는터라 직접 경찰서 견학은 물론이고 범인 제압 훈련까지 하면서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쳤고 촬영 현장에서 최불암을 경찰로 오해하고 도망치다 범인이 잡히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잘 나가는 와이프가 있는 KBS 대신 MBC를 택한 것이 수사반장을 만들었고 이후 전원일기로 이어지면서 국민 배우로 남았습니다. ‘수사반장’은 한때 시청률이 70%까지 올랐고 이후 경찰청으로부터 명예 경정으로 위촉되었고, 2012년 명예 총경, 2018년 명예 경무관, 2021년 명예 치안감(명예 형사국장), 2024년 명예 치안정감(명예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국민아버지 전원일기 김회장

1980년 전원일기가 시작되면서 김회장 역을 맡았는데 처음 시작할때 마흔살로 노인 역을 맡기 위해 밤새 대본을 읽고 걸음걸이와 그 유명한 ‘파하~’웃음 소리까지 트레이드 마크를 만들었습니다. 파아~ 웃음소리도 직접 연구한 것인데 극 중 부인인 김혜자와 떠들썩하게 웃으면 옆방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외로워하신다며 내게 된 것이 드라마를 넘어서 한국 연기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전원일기를 통해서 정주영 회장과도 인연을 맺게 되는데 드라마 팬으로 도시 출신으로 지게 하나 못 진다는 사실에 일침을 놓으며 직접 지게 연기 지도까지 받았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1992년 통일국민당의 전국구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의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민배우 최불암 별세

2011년 한국인의 밥상을 맡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2025년 4월 3일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할때까지 작품활동을 계속했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에 전념했지만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고 2026년 10월 29일 오후 10시경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장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전원일기 드라마를 찍으면서 입양아 금동이 이야기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되어 아이들 후원에 나섰고 2025년까지도 후원을 하며 현실에서도 국민아버지였습니다.

삼가 이제는 고인이 된 최불안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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