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아시안 쿼터로 프로 데뷔 꿈을 이른 일본 독립리그 No.1 투수 최고 구속 154km 스키모토 코우키 (杉本幸基)입니다.
이시카와현 야구명문으로 고시엔 단골인 오가키닛폰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주전 투수로 활약했던 유망주인데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구속이 나오지 않아 니혼대학을 거쳤고 일본 독립리그 명문인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를 거쳐서 최근 구속이 154 km (비공식 157km)까지 오르면서 npb에서도 구속 성장에 주목하는 투수입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하면 2024년 시라카와 케이쇼, SSG 하재훈 등이 뛰었던 팀인데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시라카와 케이쇼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하위버전의 불펜 투수감입니다.
갑자기 제구력 좋은 투수로 한국언론에 등장하고 있는데…
제구력 좋은 154km 투수가 독립리그에서 NPB 드래프트 지명도 못 받을 수가 없죠.
공격적인 투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은 극단적으로 높은 유형의 투수지만 위닝샷이 될만큼의 칼제구는 아쉬운 선수입니다.
KT 아시안쿼터 용병투수 스키모토 코우키를 소개합니다.

목차
154km 구속의 승부사 스키모토 코우키
2000년 5월 19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태어나 지역 명문인 오가키 닛폰 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고시엔까지 올라갔던 선수입니다. 이후 니혼대학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는데 제구력은 무난한 편이지만 구위는 그저그런 투수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지명으로 독립리그인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 행을 택한 선수입니다.
(나무위키 보면 제구력이 좋다고 나와 있는데… 아니고 제구력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참고로 9/bb가 시라카와 케이쇼 딱 절반 정도의 스탯입니다.)
오가키 닛폰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주전 투수로 활약하며 20경기 이상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는 등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는데요. 대학교 졸업 이후 독립리그에서 구속이 상승하면서 2025년 NPB에서도 하위라운드 지명 루머가 돌았던 선수입니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2023년 데뷔 시즌에 그는 리그 적응을 위해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0경기에 출전해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구요. 다음 해인 2024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며 30경기 100이닝을 소화해 7승 4패와 80삼진을 올리며 평균자책점은 2.80으로 리그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구속이 오르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최고 154 (비공식 157)까지 찍었지만 평균은 140 후반대를 던지는 투수입니다.
그리고 제구율이 높다고 제구력이 좋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들이 보이는데 문제가 있는 투수입니다. 2025년 시즌은 42경기에 등판해 62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53삼진, 16볼넷,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해서 독립리그에서 최고 투수였지만 9이닝당 볼넷이 2개가 넘는 투수입니다.
시라카와 케이쇼 선수의 하위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장점은 그래도 볼볼볼 거리며 도망가는 새가슴은 아니고 맞더라도 과감히 공을 던지는 투수로 그래서 제구율이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최고 시속 154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보유했는데 모든 구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60%를 넘는 공격적인 피칭을 독립리그에서는 했습니다.
다만 이건 독립리그에서의 이야기고 프로무대에서 과감한 투구를 할 수 있을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투수입니다. 아시아 쿼터 1호 왕옌청 보다는 당연히 한 레벨 아래의 투수지만 웨이트를 통해서 구속이 점점 오르면서 구위가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대체로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1~2이닝을 맡을 투수로 필승조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겠네요.
(참고로 154 구속은 선발이 아니라 불펜으로 기록한 것으로 긴 이닝을 던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스기모토는 최고 구속 154km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 준 만큼,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 “ – KT 나도현 단장 스카우팅 인터뷰
케이티 스키모토 코우키 투구 영상
스키모토 코우키 수상 및 주요이력
- 2023 –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입단
- 2025 –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 기록
- 2025 –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시즌 42경기 출전 (리그 최다)
- 2025 – 규정 이닝 투수 중 볼넷 최저 16개
- 2025 – 삼진율 K/9 7.69 (리그 상위권)
- 2025 – kt wiz 아시아 쿼터 계약 체결
KT 스키모토 코우키 연봉
2025년 11월 13일, kt wiz와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총액 12만 달러(연봉 9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KBO 역사상 8번째 일본인 선수 영입으로, 2024년 시라카와 케이쇼 이후 2년 만의 사례로 아시아 쿼터를 통해 프로 데뷔를 이룬 첫 선수입니다.
(여담으로 LG 신민재 닮은꼴로 콱민재라고 야갤에서는 벌써 불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성장성이 매우 높은 투수로 불펜의 믿을맨이 될 수 있는 재능은 가지고 있습니다. 성적을 예측하기 쉬운 선수는 아니지만 구속이 점점 올라가는 중이라 잘만 다듬으면 몸값은 충분히 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것은 케이티 이강철 감독이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기대해봐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KT의 첫 아시아쿼터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설렌다. KBO리그 빠르게 적응해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 – 계약 후 인터뷰
스키모토 코우키 프로필
- 영어: Sugimoto Koki / 한자: 杉本幸基
- 생년월일: 2000년 5월 19일 (25세)
- 고향: 이시카와현
- 신체조건: 키 182cm, 몸무게 90kg
- 학력: 오가키닛폰대학부속고등학교 – 니혼대학
- 투타 우투우타 / 포지션: 투수
- 프로 데뷔: 2023년(도쿠시마 인디고삭스)
- 소속팀: 도쿠시마 인디고삭스(2023~2025), kt wiz(2026~)
- 현재 연봉: $90,000(2026)
- SNS: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