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식축구 선수 구영회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해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절대적 인기를 NFL(미국 프로풋볼)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로 유명한데요.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축구를 하다가 12세 때 간호사 엄마 따라서 뉴저지로 갔고 풋볼 키커로 조지아 서던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루 그로자 어워드 (대학리그 최고 키커상)’ 후보였던 재능인데요.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지명받지 못하지만 자유계약으로 LA 차저스에 입단하면서 NFL 리그 최초의 한국인 선수입니다.
(NFL 입단 당시는 한국 국적이었고 현재는 미국 국적입니다.)
하지만 데뷔하자마자 필드골 6개 중 3개를 놓치면서 방출당했지만 하위리그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2019년 팰컨스의 부름을 받아서 94.9%의 성공률로 NFL 프로볼 (올스타)에 오르며 5년 총액 연봉 2425만달러 (한화 340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인생역전 스토리를 쓴 주인공입니다.
NFL 구영회 방출부터 대박 연봉까지 인생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목차
미식축구 최초의 한국인 구영회
1994년 8월 3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미국 뉴저지로 이민을 갔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활동 경험이 있던 터라 킥에 재능이 있었고 리지우드 고등학교 진학 후 미식축구를 시작해 키커 포지션을 선택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조지아 서던 대학교 4학년 시즌에는 필드골 20개 중 19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95%를 기록해 First-team All-Sun Belt(대학 올스타 격)에 선정되었고, 대학 최고 키커에게 주어지는 루 그로자 상 후보 3인에 오르게 됩니다. 비록 2017년 NFL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했으나,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언드래프트 자유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에 입문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LA 차저스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4경기에서 필드골 6개 중 3개나 실패하는 바람에 곧바로 방출되는 아픔을 겪는데요. 이후 하위리그에서 다시 갈고 닦음 끝에 2019년 애틀랜타 팰컨스의 부름을 받아서 다시 재데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부터 방출 대박 신화가 시작되는데 2020년 37개로 NFL 리그 최다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94.9%의 성공률로 올스타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 이 사이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2019년 새로 창설된 AAF 리그의 애틀랜타 레전즈에서 14번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실력을 증명했지만 리그가 폐쇄되며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는데요.
AAF 리그 폐쇄 후 NFL 재도전을 위해 여러 팀의 워크아웃에 참여한 끝에 2019년 10월 애틀랜타 팰컨스에 영입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커리어 최장거리인 5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후반 부진으로 2025년 9월 애틀랜타에서 또 한 번 방출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2025년 9월 뉴욕 자이언츠와 프랙티스 스쿼드 계약을 맺었고, 10주차부터 주전 키커로 승격되어 활약 중입니다. NFL 역사상 최초의 한국 출생 선수이자 카일러 머리 등을 포함해도 한국계 4번째 선수로, 한국계 미국인 키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카일러 머리, 카일 해밀턴, 등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붙이는 미식축구 레전드입니다.
구영회 수상 및 소속팀 이력
- 2020 – Pro Bowl NFC 키커, NFL 득점왕
-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2017)
- 애틀랜타 레전즈 (2019)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19)[2]
- 애틀랜타 팰컨스 (2019~2025)
- 뉴욕 자이언츠 (2025~)
구영회 연봉
2022년 3월에는 키커 포지션 기준 최고 수준인 5년 $24.25M (보장금액 11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또 한 번 방출되면서 현재는 뉴욕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구영회 가족
다른 한국계 선수들과는 다르게 가족들이 전부 한국인으로 초등학교 까지 한국에서 다닌 순수한국인입니다. 간호사인 어머니 최승매 씨와 함께 뉴저지주로 이민을 갔지만 아버지는 구현서 인덕대학교 비서학과 교수는 한국에 남아서 기러기 가족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한국국적으로 구영회 군대 입대 문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후 미국 단독 국적으로 귀화한 상태라 대한민국에서 병역 의무는 사라졌습니다. 한국인이지만 미국에서 성장하고 생활하고 있는 현재는 미국인입니다.
전 뉴잉글랜드 감독 빌 벨리칙은 “정확성에서 저스틴 터커, 해리슨 벗커 다음가는 NFL 3위 키커”라며 “공을 골대 정중앙으로 보내는 애덤 비너티에리 스타일”이라고 극찬했는데요. 특유의 침착함으로 2022시즌에는 해설진으로부터 ‘ICE MAN’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메이저리그 박찬호, LPGA 골프 박세리 못지 않은 한국인 NFL 전설입니다.
“나 역시 처음엔 영어도, 풋볼도 몰랐다. 꿈이 있고 그걸 쫓아 열심히 하면 누구나 이룰 수 있을 것” -인터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