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악인 중 가장 유명한 스타가 있다면 바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오정해 배우 입니다.
1993년 영화 서편제는 소리꾼의 애달픔 삶을 그린 영화로 한국 최초의 서울 관객수 기준 공식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대기록을 세웠었습니다.
한 맺힌 소리꾼 명창으로 만들기 위해서 눈을 멀게 하는 약을 먹인 양아버지 때문에 장님이 된 채 판소리를 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참고로 터미테이터 2의 관객수가 92만 명에 그쳤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으로 따지면 천만 영화 그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던 전설입니다.
이후에도 임권택 감독의 뮤즈로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 천년학 등 영화배우로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알고 보면 정통 국악인의 피가 흐르는 국악인 오정혜 입니다.
여담으로 서편제는 당시 다작 감독이었던 임권택이 태백산맥을 제작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만든 것이 지금은 전설로 남은 영화입니다.
(※ 정작 태백산맥 관객수는 서울 기준 23만 명으로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서편제는 한국 3대 영화제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모두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된 오정해는 1997년 만난 지 3일 만에 청혼한 남편 김운형 씨와 결혼하게 되는데요.
이때 주례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영화 관람 후 만나 서편제 때 주례를 서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짧지만 국민배우로 화려한 삶을 살았던 국악인 오정해 인생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목차
목포의 천재 소리꾼 국악인 오정해 작품활동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 전주 대사습놀이에서 최연소 장원을 차지하면서 판소리 명창 김소희 선생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김소희 선생 문하생 중 막내로, 선생이 직접 가르친 마지막 제자로도 유명합니다.
(※ 2세대 국악인 신영희 명창이 선배입니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김소희 선생의 내제자로 들어가서 엄격한 가르침 아래 패스트푸드 금지, 손빨래, 상한 음식 섭취 등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소리를 배운 소리꾼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남원 춘향대회 학생부 장원을 차지하며 선생으로부터 등을 두드려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1992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 송화 역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서편제는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오정해의 실제 판소리 실력이 돋보이면서 영화 속 사철가 한 구절이 관객의 열광을 불러일으키며 대히트를 기록하며 우리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판소리 춘향전 7시간 완창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민요 경복궁 타령, 새타령, 옹헤야, 뱃노래 등도 공연했습니다. 국악 보급에 힘쓰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악인으로서 각종 판소리 행사 등에 나서면서 전통 소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정해 수상 및 주요 이력
- 1987년 –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은상
- 1992년 – 전국춘향선발대회 미스춘향 진
- 1993년 – 제1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서편제)
- 1993년 – 제1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
- 1993년 – 제4회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주연상
- 1993년 – 제31회 대종상 신인여우상
- 1994년 –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
- 1995년 – 일본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여우주연상
- 1997년 –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
- 2007년 – 제29회 낭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천년학)
- 1992년 – 미스춘향선발대회 진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배우 오정해 필모그래피
- 영화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 천년학, 하늘과 바다, 동행 10년의 발걸음
- 드라마 천둥소리, 세 친구, 전처가 옆방에 산다 등
- 뮤지컬 쇼코메디, 아가씨와 건달들, 진짜진짜 좋아해, 친정엄마, 동백꽃 피는 날
데뷔와 동시에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 춘사대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동양적인 외모와 판소리 실력이 결합되어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국민배우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리꾼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서편제 이후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축제, 천년학 등에 출연했지만 고전적인 소리꾼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오히려 배우로서는 더 성장하지 못했었습니다. 배우로서 드라마, 연극, 뮤지컬에도 출연했지만 불후의 명곡 등 방송에서 목포의 눈물, 희망가 등을 불러 판소리 훈련된 구성진 목소리를 선보이며 국악인으로 오히려 더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오정해 남편 김운형 결혼 스토리
남편과의 첫 만남은 뮤지컬 연습장에서 이뤄졌는데 첫눈에 반해 다음 날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피했으나 만난 지 3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5개월 후 결혼까지 한 초고속 사랑으로 유명한데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6년 만에 결혼식 주례를 맡았고, 이후 2009년에 대통령 영결식에서 상여가를 부른 인연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결혼하자마자 얼마되지 않아서 임신하고 남편이 군대를 가서 생이별을 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유학파인 남편의 자상함에 반해서 결혼까지 했다고 합니다. 오정해 남편 김운형 직업은 이후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실에서 최연소 행정관을 거쳐서 중국 음식점을 열어 사업가로도 활동했습니다. 여담으로 비슷한 이름인 오정연 아나운서, 오정혜 등 때문에 이혼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국악인 오정해 프로필
- 생년월일 1971년 9월 5일 (오정해 나이 54세)
- 고향 전라남도 목포시 / 국적 대한민국
- 신체 키 162cm, 몸무게 43kg, 혈액형 AB형
- 학력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 학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악예술학 / 석사) , 원광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동양예술전공 / 박사)
- 가족 배우자 김운형(1997년 4월 27일 결혼), 아들 김영현
- 종교 불교
- 데뷔 1992년 미스춘향선발대회
- 소속사 블루문 엔터테인먼트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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