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함께 세상을 놀라게 한 대한민국 최초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깐느박 박찬욱(朴贊郁, Park Chan-wook) 감독은 1963년 8월 23일 서울 종로 반남 박씨 집안에서 출생하여 서울 토박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서강대학교 철학·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재학 중 영화 동아리에서 히치콕의 <현기증>을 본 뒤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게 된 걸로 유명합니다.
곽재용 감독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조감독을 시작으로 비디오 가게 경영, 평론가 활동을 거쳐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했습니다. 초기작의 연이은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집념으로 단편 <심판>을 만들어 명필름의 주목을 받았고,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중적 성공과 영화계의 인정을 동시에 얻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감독이지만 데뷔 초기만 해도 연속 2편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영화감독으로 퇴출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는데요. 1990년 결혼한 뒤 아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방송 출연하면서 영화 평론 등 글을 쓰면서 원고료로 한동안 힘든 무명 감독으로서 생활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 박찬욱 감독을 무명에서 흥행감독으로 만든 작품이 바로 공동경비구역 JSA (2000년 개봉)인데요. 남북의 이야기라 한동안 충무로에서 떠돌던 시나리오를 명필름 대표였던 이은 심재명 부부가 제작을 결심하면서 감독을 찾던 중 거장들이 고사하면서 재기의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IMF 이후 김대중 대통령과 남북 화해 무드와 함께 서울관객수 251만 명을 기록하면서 흥행 신기록과 함께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 영화감독 박찬욱 프로필 소개합니다.
박찬욱 감독 프로필
- 영어이름: Park Chan-wook | 한자이름: 朴贊郁
- 생년월일: 1963년 8월 23일 (만 61세)
- 고향: 서울특별시 | 국적: 대한민국 | 본관: 반남 박씨
- 현재 거주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
- 키: 169cm | 혈액형: O형 | MBTI: – | 종교: 무종교 (불가지론)
- 학력: 건국중학교 (졸업), 영동고등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철학·신문방송학 학사
- 군대 이력: 육군 상병 소집해제
- 가족: 배우자 김은희(1990년 결혼), 딸 박서우(1994년생), 아버지 박돈서, 어머니 심성구, 남동생 박찬경
- 소속사: 모호필름 (대표)
- 정당 무소속 (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
- 데뷔년도: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
- 인스타그램
목차
박찬욱 감독 작품활동 A to Z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는 강렬한 시각적 미학, 교묘한 플롯, 그리고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에 대한 탐구가 특징입니다. 연출 특징은 극단적 감정과 냉정한 표현의 결합, 블랙 코미디와 아이러니, 표현주의적 화면 구성, 잔혹한 폭력 묘사입니다.
필모그래피 대부분이 19금인데 수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충무로 3대 거짓말에 박찬욱의 ‘이번에는 진짜 재미있는 오락 영화’, 이창동 감독의 ‘시나리오 다 썼다’, 홍상수 감독의 ‘이번에는 쉬어야지’가 꼽입니다. 그만큼 인간 본성과 죄의식을 탐구하며, 여성에 대한 폭력 묘사가 노골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작품에서 피와 혈액형이 자주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며, 고전 영화 오마주를 즐기는데 미장센이 탁월하며, 초현실주의 영향으로 황당하고 비유적인 연출이 많습니다. 편집 기법으로 몽타주, 점프컷, 프리즈 프레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찬욱 영화 대표작
공동경비구역 JSA (2000):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대중적 성공을 안긴 작품입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장벽 너머 인간적 유대감을 섬세하게 조명했습니다. 당시 서울 25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고, 극중 “너는 적이었어. 하지만 친구이기도 했지.”라는 대사는 분단 현실의 아이러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올드보이 (2003): 박찬욱 복수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15년간 납치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이 영화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기념비적 영화입니다. 일명 장도릭 액션으로 불리는 롱타임 싱글 테이크 액션 신과 충격적인 반전 결말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독창성과 완성도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될 것이다.”라는 주인공 오대수 명대사로도 유명하죠. 복수는 나의 것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다시 감독으로서 자리가 위태로웠지만 이 영화 한 편으로 대한민국 대표 감독이 됩니다. 그리고 잘 안 알려진 사실인데 제작비 30억원으로 월드 박스오피스 1734만달러를 기록한 박찬욱 감독 흥행작입니다.
친절한 금자씨 (2005): 복수 3부작의 완결편으로, 어린 시절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감옥에 갇힌 여자의 13년에 걸친 복수를 다룹니다. 이영애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함께 여성 복수자의 심리를 파고든 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지금도 회자되는 ‘너나 잘하세요’ 명대사로도 유명한 영화입니다.
아가씨 (2016):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배경의 조선으로 옮겨, 한 일본인 귀족 상속녀와 그녀에게 접근하는 하녀,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사기꾼의 치밀한 계획과 예상치 못한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화려한 미술과 세트, 그리고 감각적인 에로티시즘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특히 극찬을 받은 영화로 배우 김태리를 발굴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헤어질 결심 (2022): 한 산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아내를 용의자로 보는 한 형사와 그녀 사이에서 피어나는 위험한 사랑과 의심을 그린 멜로 스릴러입니다. 탕웨이와 박해일의 열연과 박찬욱 감독 특유의 정교한 미장센이 조화를 이룬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다시 한번 올랐습니다. 여담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16만에 청불 영화가 아니었지만 손익분기점만 넘는 선이었지만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어쩔 수가 없다 (2025):12번째 장편 영화로 원작소설 ‘액스‘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병헌과 JSA 이후 무려 15년 만에 다시 만난 영화입니다. 제작비가 무려 170억에 달하지만 해외 선판매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진짜 흥행을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라고 직접 유퀴즈, 십오야 등을 돌면서 홍보까지 한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 주요 경력
- 1992: 장편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
- 2000: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중적·비평적 성공을 거둠
- 2004: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 2009: 영화 <박쥐>로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 2013: 첫 할리우드 장편 <스토커> 감독
- 2018: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감독
- 2022: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박찬욱 감독 필모그래피
- 영화출연작: 복수는 나의 것 (2002, 단역),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단역), 미쓰 홍당무 (2008, 단역), 좋.댓.구 (2023, 특별출연)
- 영화연출작 ‘달은… 해가 꾸는 꿈'(1992), ‘3인조'(1997), ‘심판'(1999),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여섯 개의 시선'(2003), ‘올드보이'(2003), ‘쓰리, 몬스터'(2004),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파란만장'(2011), ‘청출어람'(2012), ‘스토커'(2013), ‘고진감래'(2014), ‘A Rose Reborn'(2014), ‘아가씨'(2016), ‘격세지감'(2017), ‘일장춘몽'(2022), ‘헤어질 결심'(2022), ‘어쩔수가없다'(2025).
- 각본 : ‘아나키스트'(2000), ‘휴머니스트'(2001), ‘소년, 천국에 가다'(2005),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6), ‘전,란'(2024),
- 기타 ‘무뢰한'(2015), ‘설국열차'(2013), ‘반신반의'(2018),
박찬욱 감독 수상 이력
- 2004: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올드보이>)
- 2004: 보관문화훈장 수훈
- 2009: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박쥐>)
- 2016: 제3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아가씨>)
-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아가씨>)
- 2022: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헤어질 결심>)
- 2022: 은관문화훈장 수훈
- 2022: 제43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헤어질 결심>)
- 2022: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헤어질 결심>)
박찬욱 와이프 김은희
박찬욱감독 부인 김은희님은 1968년생으로 57세로 영화를 보고 라면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같은 영화를 본 지금의 아내 김은희(그때는 이대생이었는데) 를 친구한테 소개받은 거예요. 1990년 결혼 당시 외국계 은행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는데 이후 모호필름 재무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박찬욱 김은희 부부 사이에는 딸(1994년생)이 1명 있는데 영화 <아가씨> 촬영 당시 미술팀 스태프에 합류해 일했다고 한다.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영화 <아가씨>의 미술부 막내로 참여했는데 촬영장에서 아버지와 눈 마주치는 것도 싫어할 정도로 거리를 둬서 섭섭했다고 개봉 무렵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 근황 및 차기작
진보 성향의 감독으로도 유명한데 올드보이 이후 열혈 페미니스트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02년 민주노동당, 2008년 진보신당에 입당해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외적인 정치활동을 하지 않지만 2024년 12월 12 3 비상계엄 직후에 봉준호, 변영주, 장준환, 문소리 등과 함께 윤석열 탄핵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및 HBO, 미국서부극·한국형사물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제일브레이커>, <래틀크릭의 강도들>, <학살기관>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극단과 냉정, 블랙 코미디, 아이러니, 금기와 폭력, 인간 본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로 유명한 영화감독인데요. 영화마다 미학적으로 훌륭한 쇼트와 예술적인 미장센, 현란한 편집이 특징이며, 시공간을 비트는 몽타주와 비현실적 연출이 앞으로 또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