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는 스캇 보라스라는 악마의 에이전트가 있다면 한국 KBO에는 바로 리코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가 있습니다.
FA 계약 총액만 2500억이 넘는 데다가 양의지, 김현수, 강민호 등 A급 선수들 대부분이 리코 에이전시 소속입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에이전트 제도도 없던 시절부터 고생한 끝에 지금은 한국 최고의 에이전트가 되었는데요.
KBO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FA 이적과 연봉 협상을 담당해서 미움을 사기도 하지만 유희관 등 선수들 입장에서는 엄마로 불리기도 한다죠.
안치홍 2+2 뮤츄얼 옵션, 김재환 FA 115억 방출 조건, 허경민 FA 4+2년 등 KBO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에이전트입니다.
100억원 FA 계약을 위해서 언론플레이로 야구팬들에게는 비호감이기도 한데요.
에이전트가 직업이 선수의 연봉 협상을 담당하는 일이니 당연한 일이죠.
KBO 악마의 에이전트 리코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 인생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목차
아나운서 라디오 DJ 이예랑 에이전트 되다
1979년 1월 31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나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방송인을 꿈꿨는데요. 이후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방송인의 꿈을 품고 미국 현지 방송국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어머니 병환으로 귀국한 후에는 Arirang TV 리포터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SBS 러브FM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에서 우승하여 9개월간 DJ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서 인맥 네트워크를 쌓았고 프레드 클레어 다저스 단장과도 인연이 닿아서 조언을 받으며 에이전트 공부를 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전지훈련을 오면 직접 찾아가서 선수들과 안면을 텄고 2014년 리코 에이전시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에이전트를 하게 됩니다.
스포츠 에이전트로서의 커리어는 2014년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 선수를 첫 고객으로 맞아 그의 MLB 진출을 성사시키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5년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할 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삽입한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내 최초로 MLB 공인 에이전트로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KBO에 공인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자격을 취득하고, 김현수 115억, 이재원 69억, 우규민 65억, 양의지 4년 100억, 박세혁 4년 46억, 안치홍 4+2년 72억, 양석환 4+2년 78억, 엄상백 4년 78억 등 연속으로 파격적인 FA 계약을 성사시키며 ‘한국의 스캇 보라스’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각종 옵션 계약 등을 창의적으로 한 것으로 유명한 에이전트입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최고경영자로, KBO 리그를 중심으로 야구·축구·e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힌 인물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KBO 리그 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모두 취득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양대 리그 공인 대리인으로 이름을 알리며 ‘슈퍼 에이전트’입니다.
이예랑 대표 리코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
- KIA 타이거즈: 이의리, 전상현, 최지민, 조상우.
- kt wiz: 고영표, 안현민, 우규민, 허경민, 김현수.
- LG 트윈스: 김대현, 임찬규, 장현식, 정우영, 최채흥.
- NC 다이노스: 김주원, 김형준, 박건우, 이재학, 하준영.
- SSG 랜더스: 박지환, 송영진, 이로운, 조형우.
- 두산 베어스: 곽빈, 김민석, 양석환, 양의지, 최원준, 김택연, 박찬호.
-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노진혁, 유강남, 최충연, 한현희.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구자욱, 김재윤, 백정현, 임기영, 배찬승, 원태인, 박세혁.
-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 안치홍, 이종민, 장재영.
- 한화 이글스: 박상원, 이재원, 엄상백, 정은원, 황준서, 김서현.
- 무소속: 김재환.
그 외에도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오승환, 더스틴 니퍼트, 박병호, 오승환, 이종범, 차우찬 등이 소속된 에이전트입니다. 고우석, 이정후 등 메이저리거에 최현일, 김성준, 박서준, 장현석 등 마이너리거들까지 관리하고 있는 KBO 최대 규모의 에이전트 입니다.
김현수 115억, 이재원 69억, 우규민 65억, 양의지 4년 100억, 박세혁 4년 46억, 안치홍 4+2년 72억, 양석환 4+2년 78억, 엄상백 4년 78억, 김재환 115억에 우선협상권 등 다양한 FA 계약을 주도한 주인공입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정말 엄마 같은 에이전트인데요.
야구뿐 아니라 e스포츠 LCK 무대에서 톱 라이너 김기인의 이적 협상에 관여하는 등 선수 대리인의 영역을 전통 스포츠에서 디지털 시대의 종목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에이전트 직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을 위해 2016년부터 ‘응답하라 에이전트’라는 이름의 오프라인·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협상 경험과 업계 구조를 공유하는 교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리코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 명과 암
철저하게 선수 편에 서다보니 리코 에이전시 출신들 중 상당수가 대부분 FA 먹튀인데요. 양의지, 김현수 정도를 제외하고는 FA 영입 성과를 봤다고 보긴 힘들고 몸값을 한 선수도 강민호 정도가 전부입니다. KBO에 에이전트가 들어오게 한 장본인이지만 지나친 시장과열로 샐러리캡 제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KBO 규정상 팀당 3명, 최대 15명만 가능하지만 편법으로 50명이 넘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KBO리그는 한 명의 에이전트 당 최대 15명의 선수만 대리할 수 있다. 이는 KBO 규약 제42조 ②항 ‘대리인은 동시에 구단당 선수 3명, 총 선수 15명을 초과하여 대리할 수 없다’를 통해 강제되고 있다. 또한 한 명의 선수에게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수수료는 5%다.
2025년에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주도로 운영된 것으로 드러난 유료 팬 소통 앱 ‘스포디’가 구단 사전 협의 없이 론칭된 사실이 알려지며, 현역 선수들을 아이돌식 유료 소통 모델에 편입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예랑 남편 김태완 심판
2022년 말 KBO 2군 심판 출신 김태완 씨와 결혼했습니다. 김태완은 1985년생으로 이예랑보다 6세 연하이며, 2014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야구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결혼 후에도 이예랑은 적극적인 에이전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녀는 아직 없습니다. 전설의 3루심 삼진 아웃 콜로 유명한 심판입니다.
리코 에이전시 대표 이예랑 프로필
- 영어이름 Esther Lee Yeirang
- 출생 1979년 1월 31일 (나이 46세)
- 고향 서울특별시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신문방송학 학사 /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 /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 가족 배우자 김태완(2022년 결혼)
-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대표이사)
- 데뷔년도 2014년(리코스포츠에이전시 설립)
- 개인 SNS 공식홈페이지,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