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인데도 대부분 이름은 들어보지 못한 윤대열 배우입니다.
배우 윤대열은 2007년 연극 〈관객 모독〉으로 데뷔해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많은 작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했습니다.
어디서 봤더라하시는 분은 아마도 ‘아수라’의 도끼 리병천, ‘범죄도시’의 빚쟁이였던 ‘길수’ 역의 주인공입니다.
해온이 아빠 윤대열 배우의 본업은 아르바이트, 배우가 부업인 20년차 조연의 인생을 소개합니다.

배우 윤대열 필모그래피
드라마
- 2018년: 미스터 션샤인(2018)
- 2023년: D.P. 시즌2(2023), 비질란테(2023), 무빙(2023~2024)
- 2024년: 폭군(2024)
- 2025년: 중증외상센터(2025), 폭싹 속았수다(2025), 탁류(2025), 착한 여자 부세미(2025)
- 2026년: 사냥개들 2(2026)
영화
- 2014년: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맨홀(2014)
- 2015년: 악의 연대기(2015), 암살(2015),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2015)
- 2016년: 오빠생각(2016), 검사외전(2016), 아수라(2016)
- 2017년: 박열(2017), 군함도(2017), 범죄도시(2017)
- 2018년: 버닝(2018)
- 2019년: 유열의 음악앨범(2019)
- 2020년: 해치지않아(2020), 오케이 마담(2020)
- 2021년: 차인표(2021), 보이스(2021), 유체이탈자(2021)
- 2022년: 특송(2022), 뜨거운 피(2022), 한산: 용의 출현(2022), 헌트(2022)
- 2023년: 스위치(2023), 밀수(2023), 서울의 봄(2023), 싱글 인 서울(2023)
- 2024년: 크로스(2024)
- 2025년: 브로큰(2025)
연극
- 2007년: 관객 모독(2007)
- 닥터 이라부
- 대머리 여가수
- 시라노 드 베르쥬락
- 어어 파우스트
배우 윤대열 작품활동
방송출연작
- 2022년: MBC 악카펠라 2회 게스트(2022)
목차
본업은 알바였다는 윤대열 배우 스토리

1978년 인천에서 태어나 생계를 위해 10대 시절부터 낮에는 방직공장에서 일하고 야간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20대에는 일본에서 1년 넘게 신문 배달, 웨이터, 호텔 청소 등 육체노동을 하며, “한국에 가면 다시는 노가다 하지 말자, 굶어 죽더라도 꿈을 위해 달려가자, 배우가 되자”는 마음으로 귀국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얼굴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문제아 취급을 당하는 설움을 겪다가 성인이 된 후에는 노숙자로 오해를 받는 등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때문에 조선족 전문배우로 성장했고 영화 유체이탈자에서는 진짜 노숙자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연기에 진심인 남자 단역을 따내기 위해 머리를 밀다
귀국 후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2007년 ‘관객 모독’으로 데뷔했고, 이후 닥터 이라부, 대머리 여가수, 시라노 드 베르쥬락, 어어 파우스트 등으로 무대에서 연기력을 다지다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스크린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단역이라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검사외전에서는 교도소에서 머리를 밀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 자진해서 삭발해 배역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이 삭발이 연기자 인생 최고의 기회를 안겨주게 되는데 단역을 위해 자진 삭발까지 하는 모습에 황정민을 알게 됐고 김성수 감독이 오디션 프로필을 가져가면서 이후 ‘아수라’ 리병천 역과 ‘서울의 봄’ 등 페르소나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인생캐릭터 아수라 리병천 역을 만나다

김성수 감독의 2016년 영화 아수라는 부패한 권력과 범죄가 얽힌 세계에서 인물들이 서로를 겨누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극 중 조선족 청부살인업자 리병천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조연으로 이름을 올렸고 무대인사를 다녔던 작품입니다.
아수라의 도끼남으로 화제가 됐는데 원래 장례식 장면에는 리병천의 도끼 장면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스팅된 뒤부터 대림역 주변을 두 달간 돌며 연변 욕을 수집했고 가방에 도끼를 넣고 다니며 캐릭터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유튜버이자 기타리스트인 조카 윤준혁과 함께 자정에 산에 올라서 도끼 휘두르는 연습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김성수 감독이 결국 도끼 장면을 준비시켰고, 처절한 액션에 앞서 도끼를 들고 씩 웃는 연기로 씬스틸러로 등극했습니다.
아쉽게도 영화가 259만명에 그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화제가 되지 못했지만 한 번 본 사람은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여담으로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바로 asura.0928로 영화 개봉일입니다.
길수야 내가 널 왜 죽이냐 -영화 범죄도시
배우로서 처음으로 무대인사까지 다닌 작품으로 자신의 인생작이라며 첫 손에 꼽는 작품으로 소개하는 아수라 이후에 군함도, 박열 등을 거쳐서 분량은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 범죄도시 길수 역입니다. 독사파의 일원으로 흑룡파인 장첸에게 속아 3천을 빌린 채무자로 오함마에 손모가지 날라가고 결국 두목과 함께 초반에 사망했던 바로 그 배우입니다.

아수라에서 살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찌질한 조선족으로 연기 변신해 짧은 분량이지만 자기 몫을 톡톡히 해냈던 작품입니다. 조연과 단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에 진심인데 ‘군함도’의 일본인 포주 역을 위해서는 일본어 학원을 다녔고 ‘유체이탈자’ 노숙자 역을 위해서 두 달간 직접 노숙자들을 만나 막걸리를 사주고 옷을 건네며 혼자서 삶의 체험 현장을 찍기도 했습니다.
고작 짧은 단역 하나에 왜 그렇게 열정을 보이냐는 말에 “기회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라고 믿는 사람”이라며, “영화는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인생이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드라마에 진출한 뒤 ‘D.P. 시즌2’, ‘비질란테’, ‘무빙’,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 ‘탁류’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출연분마다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임에도 흔히 말하는 뜬다는 관문을 넘지 못하는 배우로 범죄도시에서는 진선규, 미스터 션샤인의 이정현-송진우, D.P. 현봉식, 폭싹 속았수다 남권아 등에 묻혀 아쉬운 배우입니다.
2017년에서야 배우 인생 처음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경험했고 2022년 악카펠라로 방송 카메라 앞에서 노래 실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사외전 단역을 위해 머리를 미는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배우 윤대열은 없었을 수도 있는데 검사외전, 아수라, 공작, 헌트 등 이후에도 사나이 픽쳐스에서만 4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윤대열 방송 출연작 악카펠라
윤대열 와이프 배우 김유현 결혼 스토리
2019년 6월 1일 김유현과 결혼해 10월 17일 장남 윤해온을 얻었고, 2021년 9월 19일 차남 윤해강을 얻었습니다. 아빠가 된 이후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데 대부분 역할이 맞거나 죽이는 영상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에서는 아니지만 드디어 자랑스러운 아빠로서 아이들 앞에 설 수 있게 됐는데 2026년 10월 산책 중에 인천 검단구 마전동의 한 상가에서 가스 폭발이 나자 현장 외부에 있던 LPG 통 가수 밸브가 방치된 것을 보고 잠그는 용기를 발휘했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용기를 낸 것도 대단한 일이었지만 가스 폭발 대참사를 막고도 주목받아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해온이 해강이 아빠의 다음 작품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